【87】 *歸宗宣禪師 *漢州人 瑯瑘廣照之嗣 與*郭功甫厚善 忽一日南康守以事臨之 宣令人*馳書與功甫 且祝送書者云 莫令*縣君見 功甫時任南昌尉 書云 某更有六年世緣未盡 今日不奈抑逼何 欲託生君家 望君相照 乃化去 功甫得書 驚喜盈懷 中夜其妻夢寐髣髴 見宣入臥內 不覺失聲云 此不是和尙來處 功甫問其故 妻答所見 功甫呼燈以宣書示之 果有娠 及生卽名宣老 纔周歲記問如昔 逮三歲白雲端和尙過其家 功甫喚出相見 望見便呼師姪 端云 與和尙相別幾年耶 宣屈指云 四年也 端云 在甚處相別 宣云 白蓮莊 端云 以何爲驗 宣云 爹爹媽媽 明日請和尙齋 忽門外推車過 端云 門外什麽聲 宣作推車勢 端云 過後如何 宣云 平地一條溝 甫及六歲 無疾而化
●歸宗宣; 可宣 宋代臨濟宗僧 漢州(四川廣漢)人 琅邪慧覺法嗣 郭功甫嘗過門問道 相交甚厚 後領江州歸宗 郡守恚師不禮 以此罹難 [普燈錄三 五燈會元十二]
●漢州; 今四川省廣漢市
●郭功甫; 郭祥正 宋代楊岐派居士 一作郭正祥 字功甫 一作功輔 太平州當塗(今屬安徽)人 進士 工詩 熙寧(1068-1077)中 知武岡縣僉書 保信軍節度判官 尋隱於靑山 自號淨空居士 嘗訪舒州白雲守端 得其密傅 [五燈會元十九 居士傳二十五]
●馳書; 送信 寄信
●縣君; 古代婦人封號 晉已有此稱 命婦的通稱 [百度漢語]
【87】 귀종선(*歸宗宣; 可宣) 선사는 한주(*漢州) 사람이며 낭야광조(琅邪廣照; 慧覺)의 법사(法嗣)다. 곽공보(*郭功甫)와 후선(厚善; 두터운 친분으로 잘 지냄)하였다. 홀연히 어느 날 남강수(南康守; 남강의 郡守)가 사건(事件)으로써 그에게 임(臨)하자 가선(可宣)이 사람을 시켜 치서(*馳書)하여 공보(功甫)에게 주게 하면서 또 송서자(送書者)에게 축원(祝願)하여 이르되 현군(*縣君)이 보지 못하게 하라 하였는데 공보는 당시에 남창위(南昌尉)에 임직(任職)했다. 글에 이르되 모(某)가 다시 6년의 세연(世緣)이 있어 다하지 못하였건만 금일 억핍(抑逼)을 어찌하지 못함을 어찌하리오. 그대의 집에 탁생(託生)할까 하니 바라건대 그대는 상조(相照)하시라. 곧 화거(化去)했다. 공보가 글을 얻고서 경희(驚喜)가 가슴에 가득했다. 중야(中夜)에 그 처(妻)가 몽매(夢寐)에 어렴푸시(髣髴) 가선(可宣)이 와내(臥內; 寢室)에 들어옴이 보였다. 불각(不覺)에 실성(失聲)하며 이르되 여기는 이 화상이 올 곳이 아닙니다. 공보가 그 연고를 물었고 처가 본 바대로 답을 하자 공보가 등(燈)을 부르고 가선의 글을 그에게 보였다. 과연 임신(妊娠)이 있었고 태어남에 이르러서는 곧 선로(宣老)라고 이름했다. 겨우 주세(周歲; 1년)에 기억하고 묻는 것이 옛과 같았는데 3세에 이르자 백운단(白雲端; 守端) 화상이 그 집에 이르렀다(過). 공보가 불러내어 상견케 했는데 바라보더니 곧 사질(師姪)이라고 불렀다. 수단(守端)이 이르되 화상과 서로 헤어진 지가 몇 년인가. 선로가 손가락을 꼽더니 이르되 4년이구나. 수단이 이르되 어느 곳에 있다가 상별(相別)했는가. 선로가 이르되 백련장(白蓮莊)이다. 수단이 이르되 무엇으로써 증험(證驗)하겠는가. 선로가 이르되 다다마마(爹爹媽媽; 爹는 아버지. 媽는 어머니. 곧 아빠 아빠 엄마 엄마). 다음날에 화상(和尙)을 청해 재(齋)하는데 홀연히 문밖에 수레를 밀며 지나가자 수단이 이르되 문밖에 무슨 소리인가. 선로가 수레를 미는 형세를 지었다. 수단이 이르되 과후(過後)에 어떤가. 선로가 이르되 평지에 일조구(一條溝; 한 가닥의 구덩이)다. 겨우 6세에 이르자 질병 없이 화거(化去)했다.
●歸宗宣; 가선(可宣)이니 송대 임제종승. 한주(사천 광한) 사람. 낭야혜각(琅邪慧覺)의 법사. 곽공보가 일찍이 문을 지나다가 도를 물었으며 상교(相交)함이 매우 두터웠음. 후에 강주의 귀종을 다스렸는데 군수가 스님의 불례(不禮)에 성내어 이로써 액난을 만났음 [보등록3. 오등회원12].
●漢州; 지금의 사천성 광한시(廣漢市).
●郭功甫; 곽상정(郭祥正)이니 송대 양기파 거사. 한편으론 곽정상(郭正祥)으로 지음. 자는 공보(功甫)며 한편으론 공보(功輔)로 지음. 태평주 당도(지금 안휘에 속함) 사람. 진사며 시에 공교(工巧)했음. 희녕(1068-1077) 중에 무강현 첨서ㆍ보신군 절도판관을 지(知; 맡음)했음. 이윽고 청산에 은거하며 스스로 호하기를 정공거사라 했음. 일찍이 서주의 백운수단을 방문해 그의 밀전(密傅)을 얻었음 [오등회원19. 거사전25].
●馳書; 송신(送信). 기신(寄信).
●縣君; 고대 부인(婦人)의 봉호(封號). 진(晉)에 이미 이 명칭이 있었음. 명부(命婦)의 통칭(通稱) [百度漢語].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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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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