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太陽平侍者 預*明安之室*有年 雖盡得其旨 惟以*生滅爲己任 擠陷同列 忌出其右者 瑯瑘廣照公安圓鑒居衆時 汾陽禪師令其探明安宗旨 在大陽因平密授 明安甞云 興*洞上一宗 非遠卽覺也 二師云 有平侍者在 明安以手指胸云 平此處不佳 又揑拇指叉中示之云 平向去當死於此耳 暨明安*遷寂 遺囑云 瘞全身十年無難 當爲大陽山*打供 *入塔時門人恐平將不利於師 遂作李和文都尉所施*黃白器物 書於塔銘 而實無也 平後住大陽 忽云 先師靈塔*風水不利 取而焚之 山中耆宿切諫平 平云 於我有妨 遂發塔 顏貌如生 薪盡儼然 衆皆驚異 平乃钁破其腦益油薪 俄成灰燼 衆以其事聞于官 坐平謀塔中物不孝還俗 平自稱黃秀才 謁瑯瑘 瑯云 昔日平侍者 今朝黃秀才 我在大陽時見爾做處 遂不納 又謁公安 安亦不顧 平流浪無所依 後於三叉路口遭大蟲食之 竟不免大陽*丫叉之記 悲哉
●太陽; 大陽山 位於湖北郢州 指大陽明安
●有年; 數年 數歲
●明安; 警玄(943-1027) 宋代曹洞宗僧 湖北江夏人 俗姓張 禮金陵崇孝寺智通出家 後遊化諸方 至湖南梁山參緣觀 承嗣其法 大中祥符(1008-1016)年間 爲避國諱 改名警延 其後住大陽山 天聖五年示寂 壽八十五 臘六十六 諡號明安大師 有大陽明安大師十八般妙語一卷傳世 [景德傳燈錄二十六 禪林僧寶傳三 佛祖歷代通載十七]
●生滅; 有爲之諸法 依因緣和合而爲未有法之有 謂之生 依因緣離散而爲已有法之無 謂之滅 有生者必有滅 有爲法是也 有滅者必不有生 無爲法是也 但自中道之正見言之 則有爲法之生滅爲假生假滅 而非實生實滅
●洞上; 乃洞山良价禪師所倡導之禪宗 亦用以指曹洞宗 因相對於末師末流而言 故稱洞上
●遷寂; (僧人)逝世
●打供; 供養 護佑
●入塔; 將亡僧屍骨安葬于塔墓中 有相應的入塔儀式
●黃白器物; 指金銀
●風水; 也稱靑烏術 靑囊術 又作堪輿 舊指住宅基地墳地等的自然形勢 如地脈山水的方向等的體系 [百度百科 百度漢語]
●丫叉; 底本作了叉 大慧普覺禪師語錄上作丫叉 禪林寶訓音義作手叉
【85】 대양(*太陽)의 평시자(平侍者)는 명안(*明安)의 실(室)에 참예(參預)한 지 유년(*有年)이었다. 비록 그(大陽)의 뜻을 다 얻었으나 오직 생멸(*生滅)로써 자기(己)의 임무(任務)를 삼아 동렬(同列; 같은 줄. 같은 班列)을 함정(陷穽)에 밀어뜨렸으며(擠) 그의 우(右; 高, 貴의 뜻)를 초출(超出)하는 자(出其右者) 를 시기(猜忌)하였다. 낭야광조(瑯瑘廣照; 慧覺이니 汾陽善昭의 法嗣)와 공안원감(公安圓鑒; 法遠이니 葉縣歸省의 法嗣)이 대중에 거처할 때 분양선사(汾陽禪師)가 그들로 하여금 명안(明安)의 종지(宗旨)를 염탐(廉探)케 했다. 대양에 있는데 평(平)이 밀수(密授)함으로 인해 명안이 일찍이 이르되 동상(洞上)의 일종(一宗)을 일으킬 이는 원(遠; 法遠)이 아니면 곧 각(覺; 慧覺)이리라. 두 스님(法遠과 慧覺)이 이르되 평시자(平侍者)가 있습니다. 명안이 손으로써 가슴을 가리키며 이르되 평(平)은 이곳이 아름답지 못하다. 또 엄지손가락을 눌러 가운데에 교차(交叉)하고 이를 보이며 이르되 평(平)은 향거(向去; 向後)에 응당 여기에서 죽으리라. 명안이 천적(*遷寂)함에 이르러(暨) 유촉(遺囑)해 이르되 전신(全身)을 묻되 10년 동안 무난(無難)하면 마땅히 대양산(大陽山)을 위해 타공(*打供)하라 했다. 입탑(*入塔)할 때 문인(門人)들이 평(平)이 장차 스님에게 불리(不利)할까 염려하여 드디어 이문화(李和文) 도위(都尉)가 보시한 바의 황백기물(*黃白器物)로 만들었다(作)고 탑명에 서사(書寫)했지만 실로는 없었다. 평(平)이 후에 대양에 주(住)하면서 홀연히 이르되 선사(先師)의 영탑(靈塔)이 풍수(*風水)에 불리(不利)하니 취해서 그것을 불살라야 한다. 산중의 기숙(耆宿)이 평에게 간절히 간(諫)했지만 평이 이르되 나에게 방해(妨害)가 있다. 드디어 발탑(發塔; 發은 열 발)하니 안모(顔貌)가 생시(生時)와 같았으며 섶(薪)이 다하였는데도 엄연(儼然)한지라 대중이 다 경이(驚異)하였다. 평이 이에 괭이로 그 뇌(腦)를 깨뜨리고 기름과 섶을 더하니 잠시 만에 회신(灰燼; 灰는 재 회. 燼은 餘火)을 이루었다. 대중이 그 사건을 관(官)에 알렸다(聞). 평이 탑중(塔中)의 물건을 도모했고 불효(不孝)에 연좌(連坐)되어 환속(還俗)하였다. 평이 자칭(自稱) 황수재(黃秀才)라 하였는데 낭야(瑯瑘)를 참알하자 낭야가 이르되 석일(昔日)의 평시자(平侍者)가 금조(今朝)엔 황수재(黃秀才)로구나. 내가 대양(大陽)에 있을 때 너의 짓는 곳을 보았다 하고는 드디어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또 공안(公安)을 참알하니 공안도 또한 돌아보지 않았다. 평이 유랑하며 의지할 곳이 없었다. 후에 삼차로(三叉路)의 입구에서 대충(大蟲; 범)이 그를 먹음을 만났으니 마침내 대양의 아차지기(*丫叉之記; 丫는 가닥 날 아)를 면하지 못했다. 슬프다(悲哉).
●太陽; 대양산(大陽山)이니 호북 영주(郢州)에 위치함. 대양명안(大陽明安)을 가리킴.
●有年; 몇 년. 몇 해.
●明安; 경현(警玄; 943-1027)이니 송대 조동종승. 호북 강하 사람이며 속성은 장. 금릉 숭효사 지통을 참례하고 출가했음. 후에 제방을 유화(遊化)하다가 호남 양산에 이르러 연관(緣觀)을 참했고 그의 법을 승사(承嗣)했음. 대중상부(大中祥符)년 간(1008-1016)에 국휘를 피해 경연(警延)으로 개명했음. 그 후 대양산에 거주하다가 천성 5년에 시적했음. 나이는 85, 납은 66이며 시호가 명안대사(明安大師). 대양명안대사십팔반묘어(大陽明安大師十八般妙語) 1권이 있어 세상에 전함 [경덕전등록26. 선림승보전3. 불조역대통재17].
●生滅; 유위의 제법은 인연의 화합에 의해 있지 아니한 법이 있음으로 됨을 일컬어 생(生)이며 인연의 이산(離散)에 의해 이미 있던 법이 없어짐이 됨을 일컬어 멸(滅)임. 생이 있는 것은 반드시 멸이 있나니 유위법이 이것이며 멸이 있는 것은 반드시 생이 있음은 아니니 무위법이 이것임. 다만 중도(中道)의 정견(正見)으로부터 이를 말하자면 곧 유위법의 생멸은 가생가멸(假生假滅)이 되는지라 실생실멸(實生實滅)이 아님.
●洞上; 곧 동산양개선사가 창도(倡導)한 바의 선종이니 또한 조동종을 가리키는 데 씀. 말사말류(末師末流)에 상대해 말함으로 인해 고로 일컬어 동상(洞上)이라 함.
●遷寂; (僧人)이 서세(逝世)함.
●打供; 공양(供養). 호우(護佑).
●入塔; 망승의 시골(屍骨)을 가져다 탑묘 중에 안장함이니 상응적인 입탑의식이 있음.
●黃白器物; 금은(金銀)을 가리킴.
●風水; 또 명칭이 청오술(靑烏術)ㆍ청낭술(靑囊術)이며 또 감여(堪輿)로 지음. 옛적에 주택ㆍ기지(基地)ㆍ분지(墳地) 등의 자연 형세를 가리켰으니 예컨대(如) 지맥ㆍ산수의 방향 등의 체계(體系)임 [백도백과. 백도한어].
●丫叉; 저본에 요차(了叉)로 지었음. 대혜보각선사어록상에 아차(丫叉)로 지었고 선림보훈음의에 수차(手叉)로 지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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