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和州*開聖覺老 初參*長蘆夫鐵脚 久無所得 聞東山五祖法道 徑造席下 一日室中垂問云 *釋迦*彌勒猶是他奴 且道 他是*阿誰 覺云 *胡張三黑李四 祖然其語 時圓悟和尙爲*座元 祖擧此語似之 悟云 好則好 恐未實 不可放過 更於語下搜看 次日入室垂問如前 覺云 昨日向和尙道了 祖云 道什麽 覺云 胡張三黑李四 祖云 不是不是 覺云 和尙爲甚昨日道是 祖云 昨日是今日不是 覺於言下大悟 覺後出世住開聖 見長蘆法席大盛 乃嗣夫不原所得 *拈香時忽覺胸前如擣 遂於痛處發癰成竅 以*乳香作餅塞之 久而不愈竟卒
●和州; 今安徽省和縣
●開聖覺; 宋代雲門宗僧 居和州開聖 嗣法長蘆應夫 [續傳燈錄十二]
●長蘆夫; 應夫 宋代雲門宗僧 滁州(安徽滁縣)淸流人 姓蔣 初入江寧府(江蘇南京)保寧禪院承泰門下 出家竝受具足戒 後嗣天衣義懷 歷住潤州(江蘇鎭江)甘露 眞州(江蘇儀徵)長蘆崇福禪院 號廣照禪師 門人有長蘆宗頤 雪竇道榮 慧日智覺等二十五人 [續傳燈錄八 五燈會元十六]
●釋迦; <梵> śākya <巴> sakya 此云能仁 釋迦牟尼所屬種族之名稱 爲佛陀五姓之一 又釋迦牟尼之簡稱 釋迦族爲古印度民族之一 屬武士階級 爲雅利安民族中日種系 甘蔗王之後裔 佛陀出身於此族 因而稱爲釋迦牟尼(卽釋迦族之聖者) ▲祖庭事苑四 世尊別姓有五 一瞿曇氏 二甘蔗氏 三日種氏 四舍夷氏 五釋迦氏 此五氏中 趣擧一姓 卽是言吾佛也
●彌勒; <梵> Maitreya <巴> Mette yya 科註妙法蓮華經一 彌勒者 此云慈氏 思益云 若衆生見者 卽得慈心三昧 故名以慈氏 是菩薩現居知足內院 當來出興于堪忍 補釋迦之處 號彌勒世尊 於華林園內龍華樹下 而成正覺 智論三十四云 龍華初會度九十九億聲聞 第二會度九十六億聲聞 第三會度九十三億聲聞 ▲玄應音義二十二 波羅延 謂西域邑落名也 阿氏多 彌勒字也 或作阿嗜多 此云無勝 謂無人能勝也 舊言阿逸多訛也 ▲玄應音義二十五 梅怛麗藥 此云慈 卽舊云慈氏者也 慈有二因緣 一値慈佛發心 二初得慈心三昧 因以名焉 言彌勒或云梅任梨竝訛也
●阿誰; 阿 助詞 名詞詞頭 宋代趙彦衛雲麓漫鈔十 古人多言阿字 如秦皇阿房宮 漢武阿嬌金屋 晉尤甚 阿戎阿連等語極多 唐人號武后爲阿武婆 婦人無名 以姓加阿字
●胡張三黑李四; 胡 黑也 又稱烏張三黑李四 一般黑之意 轉爲貶人之泛稱
●座元; 又作首座 第一座 卽僧堂內座位之元首
●拈香; 拈起香而燒之也 [象器箋九] ▲祖庭事苑八 拈香 今開堂長老必親拈香者 以所得之法 必有所自 所行之道 其外衛者 必藉乎王臣 俾福慧雙資 必圖報於此日 豈偶然乎
●乳香; 薰陸香也 夢溪筆談云 薰陸卽乳香也
【90】 화주(*和州) 개성각로(*開聖覺老)가 처음 장로부철각(*長蘆夫鐵脚)을 참(參)했는데 오랫동안 소득이 없었다. 동산(東山) 오조(五祖)의 법도(法道)를 듣고 곧바로(徑) 석하(席下)로 나아갔다. 어느 날 실중(室中)에서 수문(垂問)해 이르되 석가(*釋迦)와 미륵(*彌勒)도 오히려 이 그(他)의 노(奴)라 하니 그래 말하라, 그(他)는 이 아수(*阿誰; 누구)인가. 각(覺)이 이르되 호장삼흑이사(*胡張三黑李四)입니다. 오조가 그 말을 그렇게 여겼다. 때에 원오화상(圓悟和尙)이 좌원(*座元)이 되었는데 오조가 이 말을 들어 그에게 보였다. 원오가 이르되 좋기는 곧 좋지만(好則好) 진실이 아닌가 염려스럽습니다. 방과(放過; 放棄)함은 옳지 못합니다. 다시 어하(語下)에서 수색(搜索)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다음날 입실하자 수문(垂問)함이 전일(前日)과 같았다. 각(覺)이 이르되 어제(昨日) 화상을 향해 말했습니다. 오조가 이르되 무엇이라고 말했던가. 각이 이르되 호장삼흑이사(胡張三黑李四)라 했습니다. 오조가 이르되 옳지 않다 옳지 않다(不是不是). 각이 이르되 화상이 무엇 때문에 어제는 옳다고 말씀하셨습니까. 오조가 이르되 어제는 옳고 오늘은 옳지 않다. 각이 언하에 대오했다. 각이 후에 출세해 개성(開聖)에 주(住)했다. 장로(長蘆)의 법석이 대성(大盛)함을 보고 이에 응부(應夫)를 이으면서 소득(所得)을 추구하지(原) 않았다. 염향(*拈香)할 때 홀연히 가슴 앞이 찧는 듯함을 느꼈다. 드디어 통처(痛處)에 발옹(發癰; 종기가 발생)하더니 구멍을 이루었다. 유향(*乳香)으로써 떡을 만들어 그것을 메웠는데 오래도록 낫지 않더니 마침내 죽었다(卒).
●和州; 지금의 안휘성 화현(和縣).
●開聖覺; 송대 운문종승. 화주 개성에 거주했으며 장로응부(長蘆應夫)의 법을 이었음 [속전등록12].
●長蘆夫; 응부(應夫)니 송대 운문종승. 저주(안휘 저현) 청류 사람이며 성은 장(蔣). 처음에 강녕부(강소 남경) 보녕선원 승태의 문하에 들어가 출가하고 아울러 구족계를 받았음. 후에 천의의회(天衣義懷)를 이었고 윤주(강소 진강) 감로와 진주(강소 의징) 장로 숭복선원을 역주(歷住)했음. 호는 광조선사(廣照禪師)며 문인에 장로종색(長蘆宗頤)ㆍ설두도영ㆍ혜일지각 등 25인이 있음 [속전등록8. 오등회원16].
●釋迦; <범> śākya. <파> sakya. 여기에선 이르되 능인(能仁)이니 석가모니가 소속된 종족의 명칭임. 불타 5성(姓)의 하나가 됨. 또 석가모니의 간칭임. 석가족은 고인도 민족의 하나며 무사 계급에 속함. 아리안(雅利安) 민족 중의 일종계(日種系)가 되며 감자왕(甘蔗王)의 후예니 불타의 출신이 이 종족이므로 인하여 명칭이 석가모니(釋迦牟尼; 곧 석가족의 聖者)가 됨. ▲조정사원4. 세존의 별성(別姓)이 다섯이 있다. 1은 구담씨며 2는 감자씨며 3은 일종씨며 4는 사이씨며 5는 석가씨(釋迦氏)다. 이 5씨 중에 나아가 1성만 들어도 곧 이 우리 부처를 말함이다.
●彌勒; <범> Maitreya. <파> Me tteyya. 과주묘법연화경1. 미륵이란 것은 여기에선 이르되 자씨(慈氏)이다. 사익경에 이르되 이에 중생이 보는 자는 곧 자심삼매(慈心三昧)를 얻는다. 고로 자씨로 이름했다. 이 보살은 현재 지족천(知足天; 도솔천) 내원(內院)에 거처한다. 당래에 감인(堪忍; 娑婆)에 출흥하여 석가의 처소를 보좌하며 호가 미륵세존이다. 화림원(華林園) 안의 용화수 아래에서 정각을 이룬다. 지론34에 이르되 용화의 초회(初會)에 99억 성문(聲聞)을 제도하고 제2회에 96억 성문을 제도하고 제3회에 93억 성문을 제도한다. ▲현응음의22. 바라연(波羅延) 이르자면 서역의 고을 취락 이름이다. 아지다(阿氏多; 梵 aji ta) 미륵의 자(字)다. 혹은 아기다(阿嗜多)로 짓는다. 여기에선 이르되 무승(無勝)이니 이르자면 능히 이길 사람이 없음이다. 예전에 말한 아일다(阿逸多)는 그르다. ▲현응음의25. 매달리약(梅怛麗藥; 梵 Maitreya) 여기에선 이르되 자(慈)니 곧 예전에 이른 자씨(慈氏)란 것이다. 자(慈)에 두 인연이 있다. 1은 자불(慈佛)을 만나 발심함이며 2는 처음으로 자심삼매(慈心三昧)를 얻었음이니 인하여 이름했다. 미륵이라고 말하거나 혹은 매임리(梅任梨)라 이름(云)은 다 잘못이다
●阿誰; 아(阿) 조사니 명사(名詞)의 사두(詞頭)임. 송대(宋代) 조언위(趙彦衛)의 운록만초10. 고인이 많이들 아자(阿字)를 말했으니 진시황의 아방궁(阿房宮)과 한무제의 아교금옥(阿嬌金屋) 같은 것들이다. 진(晉)은 더욱 심했으니 아융(阿戎)과 아련(阿連) 등의 말이 극히 많았다. 당인(唐人)은 무후(武后; 則天武后)를 아무파(阿武婆)라 호칭했고 부인(婦人)이 이름이 없으면 성에 아자(阿字)를 더했다.
●胡張三黑李四; 호(胡)는 흑(黑)이니 또 일컫기를 오장삼흑리사(烏張三黑李四)라 함. 일반으로 흑(黑)의 뜻이며 전(轉)하여 사람을 폄하함의 범칭(泛稱)이 됨
●座元; 또 수좌ㆍ제1좌로 지음. 곧 승당 내 좌위(座位)의 원수(元首).
●拈香; 향을 집어 일으켜 그것을 태움임 [상기전9]. ▲조정사원8. 염향(拈香) 여금에 개당하는 장로가 반드시 친히 염향(拈香)하는 것은 얻은 바의 법이 반드시 비롯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행하는 바의 도는 그 외위(外衛)하는 자가 반드시 왕신(王臣)을 자뢰(藉賴; 빙자하여 의지함)하여야 복혜로 하여금 쌍으로 도와 반드시 이 날에 값음을 도모함이거늘 어찌 우연이리오.
●乳香; 훈륙향(薰陸香)임. 몽계필담에 이르되 훈륙은 곧 유향(乳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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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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