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 萬菴謂*辯首座曰 圓悟師翁有言 今時禪和子少節義 勿廉耻 士大夫多薄之 爾異時*儻不免做 遮般*蟲豸 常常在*繩墨上行 勿趨勢利 佞人顔色 生死禍患一切任之 卽是不出魔界 而入佛界也〈法語〉
●辯首座; 都府昭覺寺辯禪師 嗣大潙法泰禪師
●儻; 或然之辭
●蟲豸; 有足曰蟲 無足曰豸
●繩墨; 規矩也 木隨繩墨而正直 心隨敎化而離邪 凡行道德 興敎化 不可須臾忘也
【220】 만암(萬菴; 道顔)이 변수좌(*辯首座)에게 일러 가로되 원오(圓悟; 克勤) 사옹(師翁)이 말씀이 있었으니 금시(今時)의 선화자(禪和子)는 절의(節義)가 적고 염치(廉耻)가 없어(勿) 사대부가 다분히 경박(輕薄)하게 여긴다. 네(변수좌)가 다른 때(異時) 만약(*儻) 이런(遮般) 충치(*蟲豸)를 지음을 면하지 못하거든 상상(常常) 승묵상(*繩墨上; 上은 범위 방면을 표시)에 있으면서 행하고 세리(勢利)를 쫓아 영인(佞人)의 안색(顔色)을 하지 말아라. 생사와 화환(禍患)을 일체 그에 일임함이 곧 이 마계(魔界)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불계(佛界)에 들어감이다.
●辯首座; 성도부(成都府; 저본에 成字 탈락) 소각사(昭覺寺) 변선사(辯禪師)니 대위법태(大潙法泰; 圓悟克勤의 法嗣) 선사를 이었다.
●儻; 혹연지사(或然之辭)다.
●蟲豸; 유족(有足)을 가로되 충(蟲)이며 무족(無足)을 가로되 치(豸)다.
●繩墨; 규구(規矩)다. 나무는 승묵(繩墨; 먹줄)을 따라 정직(正直)하고 마음은 교화를 따라 이사(離邪)하나니 무릇 도덕을 행하고 교화를 일으킴은 가히 수유(須臾)라도 잊어선 안된다.
須臾; 慧琳音義二十五 玉篇曰 須臾俄頃也 按俱舍論本行集等 云時中最少名一刹那 一百二十刹那名一怛刹那 六十怛刹那名一羅婆 三十羅婆名一牟呼栗多 三十牟呼栗多名一晝夜 准大集經一日一夜有三十須臾 卽牟呼栗多是也
혜림음의25. 옥편에 가로되 수유(須臾)는 아경(俄頃; 少時. 잠시)이다. 구사론과 본행집 등을 살펴보니 이르기를 시간 중에 최소를 이름해 1찰나며 120찰나를 이름해 달찰나(怛刹那)며 60달찰나를 이름해 1라바(羅婆)며 30라바를 이름해 1모호률다(牟呼栗多)며 30모호률다를 이름해 1주야이다. 대집경을 준거(準據)하자면 1일1야에 30수유가 있다 하니 곧 모호률다가 이것이다.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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