祖復曰 昔達磨大師 初來此土 人未之信 故傳此衣 以爲信體 代代相承 法則以心傳心 皆令自悟自解 自古佛佛惟傳本體 師師密付本心 衣爲爭端 止汝勿傳 若傳此衣 命如懸絲 汝須速去 恐人害汝 惠能啓曰 向甚處去 祖云 逢懷則止 遇會則藏 惠能三更領得衣鉢云 能本是南中人 素不知此山路 如何出得江口 五祖言 汝不須憂 吾自送汝 祖相送 直至九江驛 祖令上船 五祖把艣自搖 惠能言 請和尙坐 弟子合搖艣 祖云 合是吾渡汝 惠能云 迷時師度 悟了自度 度名雖一 用處不同 惠能生在邊方 語音不正 蒙師傳法 今已得悟 只合自性自度 祖云 如是如是 以後佛法 由汝大行 汝去三年 吾方逝世 汝今好去 努力向南 不宜速說 佛法難起
5조가 다시 가로되 옛적에 달마대사(達磨大師)가 차토(此土)에 초래(初來)하매 사람들이 믿지 않는지라 고로 이 옷을 전하여 신체(信體)로 삼아 대대(代代)로 상승(相承)했고 법은 곧 이심전심(以心傳心)하여 모두 자오자해(自悟自解)하게 했다. 자고(自古)로 불불(佛佛)은 본체(本體)를 전했고 사사(師師)는 본심(本心)을 밀부(密付)했는데 옷은 다툼의 단서가 되므로 너에게서 그치고 전하지 말아라. 만약 이 옷을 전한다면 목숨이 현사(懸絲)와 같으리라. 너는 속히 떠남을 쓸지니 타인이 너를 해칠까 염려스럽다. 혜능이 사뢰어(啓) 가로되 어느 곳을 향해 가야 합니까. 5조가 이르되 회(懷)를 만나거든 곧 멈추고(止) 회(會)를 만나거든 곧 숨어라(藏). 혜능이 3경에 의발(衣鉢)을 영득(領得)하고 이르되 혜능은 본시(本是) 남중(南中) 사람인지라 본디(素) 여기의 산로(山路)를 알지 못합니다. 어떻게 강구(江口)로 나감을 얻습니까. 5조가 말하되 너는 우려(憂慮)를 쓰지 말지니 내가 스스로 너를 전송하겠다. 5조가 상송(相送)하여 바로 구강역(九江驛)에 이르렀다. 5조가 상선(上船)하게 하고는 5조가 노(艣)를 잡아 스스로 움직였다(搖). 혜능이 말하되 청컨대 화상은 앉으십시오. 제자가 합당히 노를 움직이겠습니다. 5조가 이르되 합당히 내가 너를 제도(濟度; 濟)해야 한다. 혜능이 이르되 미시(迷時)엔 스님이 제도(濟度; 度)하시지만 오료(悟了)했으면 스스로 제도(濟度; 度)해야 합니다. 도(度)의 이름이 비록 하나지만 용처(用處)는 부동(不同)합니다. 혜능이 출생해 변방에 있은지라 어음(語音)이 바르지 못했는데 스님의 전법(傳法)을 받고(蒙) 이제 이미 득오(得悟)했으니 다만 합당히 자성(自性)으로 자도(自度)하겠습니다. 5조가 이르되 이와 같고 이와 같다. 이후의 불법이 너로 말미암아 대행(大行)하리라. 네가 떠난 지 3년이면 내가 바야흐로 서세(逝世)하리니 네가 이제 잘 가서 노력(努力)하며 남방으로 향하거라. 의당(宜當) 속설(速說)하지 말지니 불법이 흥기(興起)하기 어렵다.
達磨; 菩提達磨 此云道法 又稱菩提達摩 菩提達磨多羅 達磨多羅 菩提多羅 通稱達磨 東土禪宗初祖 西天第二十八祖 南天竺香至國國王之第三子 從般若多羅學道 與佛大先竝稱爲門下二甘露門 梁武帝普通元年(520 西來年度 異說紛紜) 師泛海至廣州番禺 武帝遣使迎至建業 然與武帝語不相契 遂渡江至魏 止嵩山少林寺 面壁坐禪 時人不解其意 稱壁觀婆羅門 經九載 欲歸西方 囑慧可一宗之祕奧 授袈裟及楞伽經四卷 未久卽入寂 葬於熊耳山定林寺 師之示寂年代 有梁大通二年(528) 梁大同元年(535)或二年等異說 又梁武帝尊稱師爲聖胄大師 唐代宗賜圓覺大師之諡號 塔名空觀 [續高僧傳十六 傳燈錄三 傳法正宗記五 祖庭事苑二 同五 同八 舊唐書列傳一四一神秀傳]
보리달마(菩提達磨; 梵 Bodhidharma)니 여기에선 이르되 도법(道法)이며 또 호칭이 보리달마(菩提達摩)ㆍ보리달마다라(菩提達磨多羅)ㆍ달마다라(達磨多羅)ㆍ보리다라(菩提多羅)며 통칭이 달마임. 동토(東土)의 선종 초조며 서천(西天)의 제28조임. 남천축(南天竺) 향지국(香至國) 국왕의 셋째 아들이며 반야다라(般若多羅)를 좇아 도를 배웠으며 불대선(佛大先)과 아울러 문하(門下)의 두 감로문(甘露門)이라고 호칭하였음. 양(梁) 무제(武帝) 보통원년(普通元年; 520. 西來의 年度에 異說이 紛紜함) 스님이 바다에 떠서 광주(廣州)의 번옹(番禺)에 이르자 무제가 사자를 보내 영접해 건업(建業)에 이르렀음. 그러나 무제와 말이 서로 계합(契合)치 못해 드디어 도강(渡江)하여 위(魏)에 이르러 숭산(嵩山)의 소림사(少林寺)에 머물면서 면벽(面壁)하며 좌선했음. 당시의 사람들이 그 뜻을 알지 못해 벽관바라문(壁觀婆羅門)이라 일컬었음. 아홉 해가 지나 서방으로 돌아가려 하면서 혜가(慧可)에게 1종(宗)의 비오(祕奧)를 부촉하고 가사(袈裟)와 릉가경(楞伽經) 4권을 주었음. 오래지 않아 입적했고 웅이산(熊耳山) 정림사(定林寺)에 장사 지냈음. 스님의 시적(示寂) 연대는 양(梁) 대통이년(大通二年; 528)ㆍ양 대동원년(大同元年; 535) 혹 2년 등의 이설(異說)이 있음. 또 양무제가 스님을 존칭해 성주대사(聖胄大師)라 했으며 당(唐) 대종(代宗)은 원각대사(圓覺大師)란 시호를 주었음. 탑 이름은 공관(空觀) [속고승전16. 전등록3. 전법정종기5. 조정사원2, 동5, 동8. 구당서열전141신수전].
懸絲; 靠一根絲懸掛著 多比喩極危殆
1근(根)의 실에 의지해 매달아 걸린 것이니 다분히 극히 위태함에 비유함.
南中; 指嶺南地區 泛指南方
영남지구를 가리킴. 널리 남방을 가리킴.
相送; 相 表示一方對另一方有所動作
상(相)은 일방이 다른 일방에 대해 동작하는 바가 있음을 표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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