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단경

단경 行由第一 10

태화당 2022. 12. 13. 08:40

次日 祖潛至碓坊 見能腰石舂米 語曰 求道之人 爲法忘軀 當如是乎 乃問曰 米熟也未 惠能曰 米熟久矣 猶欠篩在 祖以杖擊碓三下而去 惠能卽會祖意 三鼓入室 祖以袈裟遮圍 不令人見 爲說金剛經 至應無所住而生其心 惠能言下大悟 一切萬法 不離自性 遂啓祖言 何期自性本自 淸淨 何期自性本不生滅 何期自性本自具足 何期自性本無動搖 何期自性能生萬法 祖知悟本性 謂惠能曰 不識本心 學法無益 若識自本心 見自本性 卽名丈夫 天人師 三更受法 人盡不知 便傳頓敎衣鉢云 汝爲第六代祖 善自護念 廣度有情 流布將來 無令斷絕 聽吾偈曰

有情來下種 因地果還生 無情旣無種 無性亦無生

 

다음날 5조가 몰래() 대방(碓坊)에 이르렀다. 혜능이 요석(腰石; 큰 돌을 허리에 매다)하고 용미(舂米; 쌀을 빻다)함을 보고 말해 가로되 구도지인(求道之人)이 위법망구(爲法忘軀)함은 마땅히 이와 같아야 하리라. 이에 물어 가로되 쌀이 익었느냐 또는 아니냐. 혜능이 가로되 쌀이 익은 지 오래입니다만 아직 체질()이 모자랍니다. 5조가 주장자로 방아를 세 번(三下) 치고 갔다. 혜능이 곧 5조의 뜻을 알고 3(三鼓; 三更)에 입실했다. 5조가 가사(袈裟)로써 차위(遮圍)하여 타인이 보지 못하게 하고는 금강경을 설했다. 응당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어라(應無所住而生其心)에 이르러 혜능이 언하에 일체 만법이 자성을 여의지 않음을 대오했다. 드디어 5조에게 사뢰어() 말하되 어찌 자성이 본래 스스로 청정함을 기대(期待)했겠으며 어찌 자성이 본래 생멸하지 않음을 기대했겠으며 어찌 자성이 본래 저절로 구족되었음을 기대했겠으며 어찌 자성이 본래 동요(動搖)가 없음을 기대했겠으며 어찌 자성이 능히 만법을 냄을 기대했겠습니까. 5조가 본성을 깨쳤음을 알고 혜능에게 일러 가로되 본심을 알지 못하고 불법을 배움은 무익하다. 만약 자기의 본심을 알고 자기의 본성을 보았다면 곧 이름이 장부(丈夫)며 천인사(天人師)며 불()이다. 3경에 수법(受法)하니 타인이 다 알지 못했다. 곧 돈교(頓敎) 및 의발(衣鉢)을 전수(傳授)하고 이르되 너는 제6대조(第六代祖)가 되나니 잘 스스로 호념(護念)하고 유정(有情)을 광도(廣度)하여 장래에 유포(流布)하여 단절되게 하지 말아라. 나의 게를 들어라. 가로되

 

유정(有情)이 와서 하종(下種)하면/ 인지(因地)에 과()가 도리어 난다/ 무정(無情)은 이미 무종(無種)인지라/ 무성(無性)이며 또한 무생(無生)이다.

 


三下; 下 量詞 指動作的次數

()는 양사니 동작의 차수(次數)를 가리킴.

 

袈裟; <> kaṣāya 指纏縛於僧衆身上之法衣 以其色不正而稱名 祖庭事苑三 袈裟 梵云袈裟 此言不正色 律云 一切上色衣不得畜 當作袈裟 業疏曰 字本作迦沙

<> kaṣāya. 승중의 몸 위를 전박(纏縛)하는 법의를 가리킴. 그 색의 부정(不正)으로써 칭명함. 조정사원3. 가사(袈裟) 범어로 이르되 가사는 여기 말로든 부정색(不正色; 정색인 적ㆍ황ㆍ백ㆍ청ㆍ흑이 아님). 율에 이르되 일체의 상색(上色; 좋은 색)의 옷은 수용(受容; )함을 얻지 못하나니 마땅히 가사를 지어야 한다. 업소(業疏; 南山의 업소)에 가로되 글자가 본디 가사(迦沙)로 지어졌다.

 

天人師; 如來十號之一 謂天與人之敎師 故名天人師

여래 10호의 하나. 이르자면 천과 인의 교사인지라 고로 이름이 천인사임.

 

; 四十二章經解 佛者 梵語 具云佛陀 此翻覺者 謂自覺覺他覺行圓滿 自覺不同凡夫 覺他不同二乘 覺滿不同菩薩 卽是釋迦牟尼如來萬德慈尊 娑婆世界之敎主也

사십이장경해. ()이란 범어다. 갖추어 이르면 불타(佛陀; buddh a)니 여기에선 각자(覺者)로 번역한다. 이르자면 자각(自覺)하고 각타(覺他)하여 각행(覺行)이 원만함이다. 자각(自覺)은 범부와 같지 않음이며 각타(覺他)2()과 같지 않음이며 각만(覺滿)은 보살과 같지 않음이다. 곧 이 석가모니여래니 만덕(萬德)의 자존(慈尊)이며 사바세계의 교주다.

 

頓敎; 奉行頓悟說的禪敎

돈오설을 봉행하는 선교(禪敎).

 

衣鉢; 又稱衣盂 指三衣及一鉢 三衣 謂九條衣 七條衣 五條衣三種袈裟 鉢 乃修行僧之食器 衣鉢 亦爲袈裟鉢盂之總稱 [增一阿含經四十四 大毘婆沙論一三五 大智度論三 敕修百丈淸規三遷化條]

또 명칭이 의우(衣盂)3()1()을 가리킴. 3() 이르자면 9조의(九條衣)7조의(七條衣)5조의(五條衣)의 세 가지 가사임. () 곧 수행승의 식기임. 의발은 또한 가사와 발우의 총칭(總稱)이 됨 [증일아함경44. 대비바사론135. 대지도론3. 칙수백장청규3천화조].

 

有情; 無情之對稱 梵語曰薩埵 舊譯曰衆生 新譯曰有情 有情識者 有愛情者 總名動物

무정의 대칭. 범어로 가로되 살타(薩埵; sattva)는 구역에 가로되 중생이며 신역에 가로되 유정이니 정식(情識)이 있는 자, 애정이 있는 자임. 총명(總名)이 동물.

 

因地; 修行佛道之位也 對於成佛之位爲果地或果上而名

불도를 수행하는 위(). 성불의 위를 과지(果地) 혹 과상(果上)이라 함에 상대한 명칭임.

 

無情; 無情識者 謂山川草木等

정식(情識)이 없는 것이니 이르자면 산천초목 등.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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