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4 지암선사(智巖禪師)

태화당 2023. 1. 31. 08:08

第二世智巖禪師者 曲阿人也 姓華氏 弱冠智勇過人 身長七尺六寸 隋大業中爲郞將 常以弓挂一濾水囊 隨行所至汲用 累從大將征討頻立戰功 唐武德中 年四十 遂乞出家 入舒州皖公山 從寶月禪師爲弟子 後一日宴坐 覩異僧身長丈餘 神姿爽拔詞氣淸朗 謂師曰 卿八十生出家 宜加精進 言訖不見 嘗在谷中入定 山水瀑漲 師怡然不動 其水自退 有獵者遇之 因改過修善 復有昔同從軍者二人 聞師隱遁 乃共入山尋之 旣見因謂師曰 郞將狂耶何爲住此 答曰 我狂欲醒君狂正發 夫嗜色淫聲貪榮冒寵 流轉生死何由自出 二人感悟歎息而去 師貞觀十七年歸建業入牛頭山 謁融禪師發明大事 禪師謂師曰吾受信大師眞訣所得都亡 設有一法勝過涅槃吾說亦如夢幻 夫一塵飛而翳天 一芥墮而覆地 汝今已過此見 吾復何云 山門化導當付之於汝 師稟命爲第二世 後以正法付方禪師 住白馬捿玄兩寺 又遷住石頭城 於儀鳳二年正月十日示滅 顔色不變屈伸如生 室有異香經旬不歇 遺言水葬 壽七十有八 臘三十有九

弱冠; 祖庭事苑六 弱冠 音貫 冠束也 男子二十曰弱冠

郞將; 武官名 秦置 主宿衛車騎 卽郞中令所轄三署的五官中郞將 左中郞將 右中郞將 漢襲秦制 屬光祿勳 唐宋設官 於中郞將之外 復置郞將 [百度百科]

爽拔; 豪爽出衆

怡然; 安適自在的樣子

山門; ()又作三門 指寺院正面之樓門 以寺院多居山林之處 故有此名 一般有三個門 象徵三解脫門(空門 無相門 無作門) 故又稱三門 或僅有一門 亦稱之爲三門 ()又作山寺 乃寺院之一般稱呼 蓋古來寺院多築於山林之間 故以山門爲寺院之別名 唯後世造於平地市井中之寺院 亦得汎稱山門 又一寺住持以下之全體修行者 亦總稱山門 [象器箋殿堂類] 此指()

 

2세 지암선사(智巖禪師)란 자는 곡아(曲阿) 사람이며 성은 화씨(華氏). 약관(弱冠)에 지용(智勇)이 타인을 초과했고 신장은 76촌이었다. () 대업(大業; 605-616) 중 낭장(郞將)이 되었다. 늘 활에 1여수낭(濾水囊)을 걸어() 가서 이르는 곳을 따라 급수(汲水)에 썼다. 누차(屢次; ) 대장(大將)을 좇아 정토(征討)했고 자주() 전공(戰功)을 세웠다. () 무덕(武德; 618-626) 중 나이 40에 드디어 출가를 걸구(乞求)했고 서주(舒州) 환공산(皖公山)에 들어가 보월선사(寶月禪師)를 좇아 제자가 되었다. 후에 어느 날 연좌(宴坐)하다가 이승(異僧)을 보았는데() 신장(身長)이 장여(丈餘)였고 신자(神姿; 神奇姿態)가 상발(爽拔)했고 어기(詞氣)가 청랑(淸朗)했다. 스님에게 일러 가로되 경()80()에 출가했으니 의당 정진(精進)을 더하라. 말을 마치자 보이지 않았다. 일찍이 곡중(谷中)에 있으면서 입정(入定)했는데 산의 물이 폭창(瀑漲; 용솟으며 불어남)했으나 스님이 이연(怡然)히 부동(不動)했고 그 물은 스스로 물러갔다. 어떤 엽자(獵者)가 이를 만나자 인하여 개과수선(改過修善)했다. 다시 옛적에 함께 종군(從軍)했던 자 2인이 있어 스님이 은둔(隱遁)한다 함을 듣고 이에 함께 입산하여 그를 찾았다. 이미 보자 인하여 스님에게 일러 가로되 낭장(郞將)은 미쳤는가, 무엇 때문에(何爲) 여기에 거주하는가. 답왈 나의 미침()은 깰려고() 하지만 그대의 미침은 바로 발작했네. 무릇 기색(嗜色)ㆍ음성(淫聲)ㆍ탐영(貪榮)ㆍ모총(冒寵)은 생사에 유전(流轉)하거늘 무슨 인유(因由)로 스스로 벗어나겠는가. 2인이 감오(感悟)하고 탄식하며 떠났다. 스님이 정관(貞觀) 17(643) 건업(建業)으로 돌아가 우두산에 들어가 법융(法融) 선사를 참알하고 대사(大事)를 발명(發明; 환히 깨치다)했다. 선사가 스님에게 일러 가로되 내가 도신(道信) 대사의 진결(眞訣)을 받아 얻은 바를 모두() 망실(亡失)했다. 설사 열반을 승과(勝過)하는 1법이 있더라도 내가 또한 몽환(夢幻)과 같다고 설한다. 무릇 1()이 날면 하늘을 가리고() 1()가 떨어지면 땅을 덮는다. 네가 이제 이미 이 견해를 초과했거늘 내가 다시 무엇을 이르겠는가. 산문(山門)의 화도(化導)는 마땅히 너에게 부촉한다. 스님이 품명(稟命)하여 제2세가 되었고 후에 정법을 방선사(方禪師)에게 부촉하고 백마(白馬)ㆍ서현(捿玄) 양사(兩寺)에 주()하다가 또 옮겨 석두성(石頭城)에 주했다. 의봉(儀鳳) 2(677) 정월 10일 시멸(示滅)했는데 안색이 불변했고 굴신(屈伸)함이 생시와 같았고 실()에 이향(異香)이 있어 열흘이 지나도록 그치지() 않았다. 수장(水葬)하라고 유언(遺言)했다. 나이는 78이며 납()39.

弱冠; 조정사원6. 약관(弱冠) 음이 관이니 관속(冠束)이다. 남자 20을 가로되 약관이다.

郞將; 무관(武官)의 이름이니 진()에서 설치했고 숙위(宿衛)와 거기(車騎)를 주관(主管)했음. 곧 낭중령(郞中令) 소할(所轄) 3()5() 중의 낭장이니 좌중랑장과 우중랑장임. ()은 진제(秦制)를 인습(因襲: )했고 광록훈(光祿勳)에 예속되었음. 당송(唐宋)의 설관(設官)은 중랑장 밖에 다시 낭장을 설치했음 [백도백과].

爽拔; 호상(豪爽)하여 출중(出衆).

怡然; 안적(安適)하고 자재한 양자(樣子).

山門; (1). 3()으로 지음. 사원 정면의 누문(樓門)을 가리킴. 사원은 많이 산림의 곳에 거처하는지라 고로 이 이름이 있음. 일반적으로 3개의 문이 있어 3해탈문(空門無相門無作門)을 상징하므로 고로 또 명칭이 3문임. 혹 겨우 1문만 있어도 또한 이를 일컬어 삼문이라 함 삼문(三門)을 참조하라. (2). 또 산사(山寺)로 지음. 곧 사원의 일반의 칭호임. 대개 고래로 사원은 다분히 산림의 사이에 건축한지라 고로 산문을 사원의 별명으로 삼음. 오직 후세에 평지나 시정(市井) 중에 건조한 사원도 또한 널리 산문으로 일컬음을 얻음. 1()의 주지 이하의 전체 수행자를 또한 총칭하여 산문이라 함 [상기전전당류]. 여기에선 (2)를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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