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5 본정선사(本淨禪師) 07

태화당 2023. 2. 20. 07:20

又有安禪師者 問曰 道旣假名佛云妄立 十二分敎亦是接物度生 一切是妄以何爲眞 師曰 爲有妄故將眞對妄 推窮妄性本空 眞亦何曾有故 故知眞妄總是假名 二事對治都無實體 窮其根本一切皆空 曰旣言一切是妄 妄亦同眞 眞妄無殊 復是何物 師曰 若言何物 何物亦妄 經云 無相似無比況 言語道斷如鳥飛空 安公慚伏不知所措 師又有偈曰 推眞眞無相 窮妄妄無形 返觀推窮心 知心亦假名 會道亦如此 到頭亦只寧

接物度生; 卽接引化度世間衆生 物 人也

慚伏; 亦作慚服 慚愧而伏地 羞愧而心服

只寧; 義同只麽

 

또 안선사(安禪師)란 자가 있어 문왈(問曰) ()가 이미 가명(假名)이며 불()도 망립(妄立)이라고 이르시니 십이분교(十二分敎)도 역시(亦是) 접물도생(接物度生)이거늘 일체(一切)가 이 망()이라면 무엇으로써 진()을 삼습니까. 사왈(師曰) ()이 있기 때문의 연고로 진()을 가져 망()에 상대하거니와 망성(妄性)을 추궁(推窮)하건대 본공(本空)이거늘 진()인들 어찌 있는 연고이겠습니까. 고로 알지니 진망(眞妄)이 모두() 이 가명(假名)이며 2()를 대치(對治)하므로 모두 실체가 없고 그 근본을 추궁하건대 일체가 다 공()입니다. 가로되 이미 말하되 일체가 이 망()이라 했으니 망도 또한 진()과 같아서 진망(眞妄)이 다르지 않으리니 다시 이 무슨 물건입니까. 사왈 만약 무슨 물건이냐고 말한다면 무슨 물건이라 함도 또한 망()입니다. 경운(經云) 상사(相似)함이 없고 비황(比況; 比較)함이 없다 하니 언어도단(言語道斷)이며 새가 허공에 낢과 같습니다. 안공(安公)이 참복(慚伏)하고 조치(措置)할 바를 알지 못했다. 스님이 또 게가 있어 가로되 진()을 추구하매 진은 무상(無相)이며/ ()을 추궁하매 망은 무형(無形)이다/ 추궁하는 마음을 돌이켜 보매/ 아는 마음도 또한 가명(假名)이다/ 도를 이회(理會)함도 또한 이와 같아서/ 마침내(到頭) 또한 지녕(只寧; 다만 이러함)이다.

接物度生; 곧 세간 중생을 접인(接引)하고 화도(化度). ()은 인().

慚伏; 또한 참복(慚服)으로 지음. 부끄러워 하면서(慚愧) 땅에 엎드림. 부끄러워 하면서(羞愧) 마음으로 복종(服從).

只寧; 뜻이 지마(只麽)와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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