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5 본정선사(本淨禪師) 08

태화당 2023. 2. 20. 07:23

又有達性禪師者 問曰 禪是至妙至微 眞妄雙泯佛道兩亡 修行性空名相不實 世界如幻一切假名 作此解時不可斷絕衆生善惡二根 師曰 善惡二根皆因心有 窮心若有根亦非虛 推心旣無根因何立 經云 善不善法從心化生 善惡業緣本無有實 師又有偈曰 善旣從心生 惡豈離心有 善惡是外緣 於心實不有 捨惡送何處 取善令誰守 傷嗟二見人 攀緣兩頭走 若悟本無心 始悔從前咎

攀緣; 攀取緣慮 心念執著于塵俗事物 如同猿猴攀樹 佛家稱爲攀緣

 

또 달성선사(達性禪師)란 자가 있어 문왈(問曰) ()은 이 지묘지미(至妙至微)합니다. 진망(眞妄)이 쌍민(雙泯; 雙亡)하고 불도(佛道)가 양망(兩亡)하고 수행(修行)의 자성이 공()했고 명상(名相)이 실제(實際)가 아니고 세계(世界)는 환()과 같고 일체는 가명(假名)이거니와 이 견해를 지을 때 중생의 선악(善惡) 2()을 단절함은 옳지 못할 것입니다. 사왈(師曰) 선악 2근은 모두 마음으로 인해 있고 마음을 추궁하매 만약 있다면 근()도 또한 허()가 아니겠지만 마음을 추구하매 이미 없거늘 근()인들 무엇으로 인해 건립하겠습니까. (; 金剛三昧經)에 이르되 선()과 불선(不善)의 법이 마음으로 좇아 변화해 생겨난다 했으니 선악의 업연(業緣)이 본래 실()이 있지 않습니다. 스님이 또 게가 있어 가로되 선()이 이미 마음으로 좇아 생겨나거늘/ ()인들 어찌 마음을 여의고 있겠는가/ 선악은 이 외연(外緣)이며/ 마음엔 실로 있지 않다/ 악을 버려 어느 곳으로 보내며/ 선을 취해 누구로 하여금 지키게 하나/ 이견(二見)의 사람을 상차(傷嗟; 悲傷하며 感歎)하나니/ 반연(攀緣)하며 양두(兩頭)로 달리는구나/ 만약 본래 무심임을 깨치면/ 비로소 종전(從前)의 허물()을 후회하리라.

攀緣; 연려(緣慮)를 반취(攀取; 당겨서 취함)함이니 심념이 진속(塵俗)의 사물에 집착함이 마치 원후(猿猴; 원숭이)가 반수(攀樹; 나무에 매달림. 나무를 잡아당김)함과 같음이니 불가에서 반연으로 호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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