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州鵝湖大義禪師者 衢州須江人也 姓徐氏 李翱甞問師 大悲用千手眼作麽 師云 今上用公作麽 有一僧乞置塔 李尙書問云 敎中不許將屍塔下過 又作麽生 無對 僧却來問師 師云 他得大闡提 唐憲宗甞詔入內 於麟德殿論議 有一法師問 如何是四諦 師云 聖上一帝三帝何在 又問 欲界無禪禪居色界 此土憑何而立禪 師云 法師只知欲界無禪 不知禪界無欲 法師云 如何是禪 師以手點空 法師無對 帝云 法師講無窮經論 只遮一點尙不奈何 師却問諸碩德曰 行住坐臥畢竟以何爲道 有對曰 知者是道 師曰 不可以智知 不可以識識 安得知者是道乎 有對無分別是道 師曰 善能分別諸法相 於第一義而不動 安得無分別是道乎 有對 四禪八定是道 師曰 佛身無爲不墮諸數 安在四禪八定耶 衆皆杜口 師又擧 順宗問尸利禪師 大地衆生如何得見性成佛 尸利云 佛性猶如水中月 可見不可取 因謂帝曰 佛性非見必見 水中月如何攫取 帝乃問 何者是佛性 師對曰 不離陛下所問 帝默契眞宗益加欽重 師於元和十三年正月七日歸寂 壽七十四 勅諡慧覺禪師見性之塔
●麟德殿; 大明宮的國宴廳也 是大明宮中最主要的宮殿之一 建於唐高宗麟德年間(664-665) 毀於唐僖宗光啓年間(886) [百度百科]
●四禪八定; 四禪 又作四靜慮 色界定 卽色界天之四禪 色界天之四禪與無色界天之四無色定 合之而成八定 故知八定包含四禪 四與八竝擧者 蓋色界與無色界相對 則在色界爲禪 在無色界爲定 [瑜伽師地論十一 摩訶止觀九]
신주(信州) 아호대의(鵝湖大義) 선사란 자는 구주(衢州; 지금의 절강성 衢州) 수강(須江) 사람이며 성이 서씨(徐氏)다. 이고(李翱)가 일찍이 스님에게 묻되 대비(大悲; 대자대비 관세음보살)가 천수안(千手眼)을 써서 무엇합니까(作麽). 사운(師云) 금상(今上)이 공(公)을 써서 무엇합니까. 어떤 1승(僧)이 치탑(置塔; 탑을 설치하다)을 구걸하자 이상서(李尙書)가 물어 이르되 교중(敎中)에 시체를 가지고 탑 아래로 지나감을 허락하지 않았음은 또 어떻습니까. 대답이 없었다. 중이 도리어 와서 스님에게 묻자 사운 그는 대천제(大闡提)를 얻었다. 당헌종(唐憲宗)이 일찍이 불러(詔) 대내(大內)에 들어 인덕전(麟德殿)에서 논의(論議)하게 했다. 1법사(法師)가 있어 묻되 무엇이 이 4제(諦)입니까. 사운 성상(聖上)은 1제(帝)시니 3제(帝)가 어디에 있습니까. 또 묻되 욕계(欲界)엔 선(禪)이 없고 선은 색계(色界)에 거처합니다. 차토(此土)에서 무엇에 의빙해 선(禪)을 세웁니까. 사운 법사는 다만 욕계에 선이 없는 줄 만 알고 선계(禪界)에 욕(欲)이 없는 줄 알지 못합니다. 법사가 이르되 무엇이 이 선입니까. 스님이 손으로써 허공에 점 찍었다. 법사가 대답이 없었다. 황제가 이르되 법사는 무궁한 경론을 강설하거늘 다만 이(遮) 1점도 오히려 어찌하지 못합니까(不奈何). 스님이 도리어 여러 석덕(碩德)에게 묻되 행주좌와(行住坐臥)에 필경 무엇으로써 도를 삼습니까. 어떤 이가 대답해 가로되 아는 것(知者)이 이 도입니다. 사왈(師曰) 가히 지(智)로써 알지(知) 못하고 가히 식(識)으로써 알지(識) 못하거늘 어찌 아는 것이 이 도라 함을 얻으리오. 어떤 이가 대답하되 분별 없음이 이 도입니다. 사왈 잘 능히 모든 법상(法相)을 분별하더라도 제1의(義)엔 움직이지 않거늘 어찌 분별 없음이 이 도라 함을 얻으리오. 어떤 이가 대답하되 사선팔정(四禪八定)이 이 도입니다. 사왈 불신(佛身)은 무위(無爲)라 제수(諸數)에 떨어지지 않거늘 어찌 사선팔정에 있겠습니까. 대중이 입을 닫았다(杜口). 스님이 또 들되 순종(順宗)이 시리선사(尸利禪師)에게 묻되 대지(大地)의 중생이 어찌해야 견성성불(見性成佛)함을 얻겠습니까. 시리(尸利)가 이르되 불성은 마치 수중(水中)의 달과 같아서 가히 보기는 하지만 가히 취하지 못합니다. 인하여 황제에게 일러 가로되 불성은 보지 못하지만 반드시(必; 저본에 心으로 지었음) 보거니와 수중의 달을 어떻게 확취(攫取; 움켜 취하다. 저본에 攖取로 지었음)합니까. 황제가 이에 묻되 어느 것(何者)이 이 불성입니까. 스님이 대답해 가로되 폐하(陛下)의 묻는 바를 여의지 않습니다. 황제가 진종(眞宗)에 묵계(默契)했고 더욱(益) 흠중(欽重)을 더했다. 스님이 원화(元和) 13년(818) 정월 7일에 귀적(歸寂)했고 나이는 74이다. 칙시(勅諡)가 혜각선사견성지탑(慧覺禪師見性之塔)이다.
●麟德殿; 대명궁(大明宮)의 국연청(國宴廳)임. 이는 대명궁 중 가장 주요한 궁전의 하나. 당 고종 인덕년 간(664-665)에 건립했고 당 희종 광계년 간(886)에 헐어졌음 [백도백과].
●四禪八定; 4선(禪)은 또 4정려(靜慮)ㆍ색계정(色界定)으로 지음. 곧 색계천의 4선이니 색계천의 4선과 무색계천의 4무색정(無色定)을 합하면 8정(定)을 이루는지라 고로 8정은 4선을 포함하며 4와 8을 함께 든 것임을 앎. 대개 색계와 무색계가 상대하나니 곧 색계에 있으면 선(禪)이 되고 무색계에 있으면 정(定)이 됨 [유가사지론11. 마하지관9].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40만 원. 할인. 잔본 81질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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