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7 자재선사(自在禪師)

태화당 2023. 3. 5. 08:55

伊闕伏牛山自在禪師者 吳興人也 姓李氏 初依徑山國一禪師受具 後於南康見大寂發明心地 因爲大寂送書於忠國師 國師問曰 馬大師以何示徒 對曰 卽心卽佛 國師曰 是甚麽語話 良久又問曰 此外更有什麽言敎 師曰 非心非佛 或云不是心不是佛不是物 國師曰 猶較些子 師曰 馬大師卽恁麽 未審和尙此間如何 國師曰 三點如流水 曲似刈禾鎌 師後隱于伏牛山 一日謂衆曰 卽心卽佛 是無病求病句 非心非佛 是藥病對治句 僧問 如何是脫灑底句 師曰 伏牛山下古今傳 師後於隨州開元寺示滅 壽八十一

較些子; 較 差也 些子 卽些少 謂有些少的差異也 兼帶否定與肯定

三點如流水下; 佛果擊節錄上第二十九則 國師云 三點如流水 曲似刈禾鎌 俱是心

脫灑; 指文章高超 淸逸 二超脫 灑脫 此指一

隨州; 今湖北隨縣 又稱隋州 隨與隋通

 

이궐(伊闕) 복우산(伏牛山) 자재선사(自在禪師)란 자는 오흥(吳興) 사람이며 성이 이씨(李氏). 처음에 경산국일(徑山國一) 선사에게 의지해 수구(受具)했고 후에 남강(南康)에서 대적(大寂)을 배견(拜見)하여 심지(心地)를 발명(發明; 明悟)했다. 대적을 위해 충국사(忠國師)에게 송서(送書)함으로 인해 국사가 문왈(問曰) 마대사(馬大師)가 무엇으로써 도중(徒衆)에게 보이는가. 대답해 가로되 곧 마음이 곧 부처(卽心卽佛)라 합니다. 국사가 가로되 이 무슨(甚麽) 어화(語話)인가. 양구(良久)에 또 문왈 이 밖에 다시 무슨(什麽) 언교(言敎)가 있는가. 사왈(師曰)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다. 혹은 이르되 이 마음도 아니고 이 부처도 아니고 이 물건도 아니다. 국사가 가로되 오히려 조금은 상당하다(較些子). 사왈 마대사는 곧 이러합니다(恁麽)만 미심하오니 화상의 차간(此間)은 어떻습니까. 국사가 가로되 삼점이 유수와 같고(三點如流水) 굽기가 벼를 베는 낫과 같다(曲似刈禾鎌). 스님이 후에 복우산에 은거했다. 어느 날 대중에게 일러 가로되 곧 마음이 곧 부처(卽心卽佛)는 이 무병(無病)에 구병(求病)하는 구()며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님(非心非佛)은 이 약병(藥病)이 대치(對治)하는 구다. 승문(僧問) 무엇이 이 탈쇄(脫灑)한 구입니까. 사왈 복우산 아래 고금(古今)에 전한다. 스님이 후에 수주(隨州) 개원사(開元寺)에서 시멸(示滅)했고 나이는 81이다.

較些子; ()는 차()며 사자(些子)는 곧 사소임. 이르자면 사소한 차이가 있음. 부정과 긍정의 두 뜻을 겸대(兼帶).

三點如流水下; 불과격절록상 제29. 국사가 이르되 3점은 유수와 같고(三點如流水) 굽기는 벼를 베는 낫과 같다(曲似刈禾鎌). 모두 이 심()이다.

脫灑; 1. 문장이 고초(高超)하고 청일(淸逸)함을 가리킴. 2. 초탈. 쇄탈(灑脫). 여기에선 1을 가리킴.

隨州; 지금의 호북 수현(隨縣). 또 명칭이 수주(隋州)니 수()와 수()는 통함.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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