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7 백암명철(柏巖明哲)

태화당 2023. 3. 4. 09:00

定州柏巖明哲禪師 甞見藥山和尙看經 因語之曰 和尙莫猱人好 藥山置經云 日頭早晩也 師云 正當午也 藥山云 猶有文采在 師云 某甲無亦無 藥山云 老兄好聰明 師云 某甲只恁麽和尙作麽生 藥山云 跛跛挈挈百醜千拙 且恁麽過時

猱人; 折騰人 作弄人

跛跛挈挈; 行動遲緩而不穩健 從容錄第六十九則云 跛挈 痿羸不唧嬼(同不唧𠺕 不慧不敏捷)

百醜千拙; 千百種醜態

 

정주(定州) 백암명철(柏巖明哲) 선사. 일찍이 약산(藥山) 화상이 간경(看經)함을 보고 인하여 말해 가로되 화상은 사람을 놀리지(猱人) 말아야 좋을 것입니다. 약산이 경을 방치하고 이르되 일두(日頭; . 는 조사)가 조만(早晩; 어떤 時刻)이냐. 사운(師云) 바로() (; 正午)에 당했습니다. 약산이 이르되 오히려() 문채(文采)가 있구나. 사운 모갑은 없음()도 또한 없습니다. 약산이 이르되 노형(老兄) 매우() 총명하다. 사운 모갑은 다만 이러합니다(恁麽)만 화상은 어떻습니까(作麽生). 약산이 이르되 파파계계(跛跛挈挈)하며 백추천졸(百醜千拙)이니 다만() 이렇게(恁麽) 시절을 지낸다.

猱人; 사람을 절등(折騰; 갈피를 잡지 못하게 반복적으로 엎치락뒤치락하다). 사람을 희롱함.

跛跛挈挈; 행동이 지완(遲緩)하면서 온건(穩健)하지 못함. 종용록 제69칙에 이르되 파계(跛挈)는 위리(痿羸; 신체가 나약한 모양)하여 부즉류(不唧嬼; 不唧𠺕와 같음. 지혜롭지 못하고 민첩하지 못함)한 모양이다.

百醜千拙; 천백 가지의 추태(醜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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