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日師示衆云 道箇如如早是變也 今時師僧須向異類中行 歸宗云 雖行畜生行 不得畜生報 師云 孟八郞又恁麽去也 師有時云 文殊普賢昨夜三更每人與二十棒趁出院也 趙州云 和尙棒敎誰喫 師云 且道 王老師過在什麽處 趙州禮拜而出〈玄覺云 且道 趙州休去 是肯南泉不肯南泉〉 師擬取明日遊莊舍 其夜土地神先報莊主 莊主乃預爲備 師到問莊主 爭知老僧來排辦如此 莊主云 昨夜土地報道和尙今日來 師云 王老師修行無力 被鬼神覷見 有僧便問 和尙旣是善知識 爲什麽被鬼神覷見 師云 土地前更下一分飯〈玄覺云 什麽處是土地前更下一分飯 雲居錫云 是賞伊罰伊 只如土地前見 是南泉不是南泉〉
●師僧; 堪爲人師之僧 又爲僧人之敬稱
●異類; 一指佛果位以外之因位 如菩薩衆生之類 二畜生
●畜生; <梵> tiryag-yoni 梵語底栗車 又作傍生 橫生 畜生道 傍生趣 五道之一 六道之一 三惡道之一 指鳥獸蟲魚等一切動物 畜生之名 乃由人畜養之意而得 新譯爲傍生 乃取其形不如人之直 傍橫且傍行之義
●孟八郞; 指不依道理行事者 孟 孟浪 八郞 生子之行次 如李四張六之類 禪林中 常以孟八郞 形容强橫暴戾之粗漢
●三更; 自午後十一時至翌日午前一時 更 古代夜間計時單位 一夜分爲五更 每更約兩小時 正字通 又因時變易 漏刻曰更 ▲顔氏家訓 或問 一夜何故五更 更何所訓 答曰 漢魏以來 謂爲甲夜乙夜丙夜丁夜戊夜 又云鼓 一鼓二鼓三鼓四鼓五鼓 亦云一更二更三更四更五更 皆以五爲節
●文殊; 三藏法數七 文殊三名[出翻譯名義] 一文殊師利 梵語文殊師利 華言妙德 謂具不可思議種種微妙功德 故名妙德 二滿殊尸利 梵語滿殊尸利 華言妙首 謂具不可思議微妙功德 在諸菩薩之上 故名妙首 三曼殊室利 梵語曼殊室利 華言妙吉祥 謂具不可思議微妙功德 最勝吉祥 故名妙吉祥
●普賢; 梵名邲輸跋陀 又作三曼多跋陀羅 或譯曰普賢 或作遍吉 主一切諸佛之理德定德行德 與文殊之智德證德相對 卽理智一雙 行證一雙 三昧般若一雙也 故以爲釋迦如來之二脅士 文殊駕師子侍佛之左方 普賢乘白象 侍佛之右方(今反智右理左之說者 示理智融通之義 又胎藏界之次第右蓮左金也) 此理智相卽 行證相應 三昧與般若全者 卽毘盧舍那法身佛也 華嚴一經之所明 歸於此一佛二菩薩之法門 故稱爲華嚴三聖 [法華義疏十二 探玄記二 大日經疏一]
●土地神; 猶土地公 爲專司土地之神 正稱爲福德正神 爲道敎及民俗所奉之神祇 於古代神話中 稱爲社神 爲管理一小地面之神 後轉變爲祭祀之神 乃民間奉爲福祿財神者
●莊主; 寺院裏管理田地莊舍等事務的職事僧 管掌事務監視田界 修葺莊舍 安撫莊佃(又稱莊客 地客) 莊內所有小事 當隨時處理之 古淸規本無此職 乃後世所立 [百丈淸規四列職雜務條 象器箋職位類]
●鬼神; 鬼爲六趣之一 神爲八部之通稱 有威云鬼 有能云神 ▲翻譯名義集二 鄭玄云 聖人之精氣謂之神 賢人之精氣謂之鬼 尸子云 天神曰靈 地神曰祇 人神曰鬼 鬼者歸也 故古人以死人爲歸人 婆沙云 鬼者畏也 謂虛怯多畏 又威也 能令他畏其威也 又希求名鬼 謂彼餓鬼 恒從他人 希求飮食 以活性命 光明疏云 神者能也 大力者 能移山塡海 小力者 能隱顯變化 肇師云 神受善惡雜報 見形勝人劣天 身輕微難見 淨名疏云 皆鬼道也 正理論說 鬼有三種 一無財鬼 亦無福德 不得食故 二少財鬼 少得淨妙飮食故 三多財鬼 多得淨妙飮食故 ▲長阿含經二十 佛告比丘 一切人民所居舍宅 皆有鬼神 無有空者 …… 凡諸鬼神 皆隨所依 卽以爲名 依人名人 依村名村 …… 依河名河 佛告比丘 一切樹木極小如車軸者 皆有鬼神依止 無有空者 一切男子女人 初始生時 皆有逐神 隨逐擁護 若其死時 彼守護鬼 攝其精氣 其人則死
●一分; 分 一半 又所分之物 如部分
어느 날 스님이 시중(示衆)해 이르되 저(箇) 여여(如如)라고 말하면 벌써 이는 변했다. 금시(今時)의 사승(師僧)은 모름지기 이류(異類) 가운데를 향해 행해야 한다. 귀종(歸宗; 智常)이 이르되 비록 축생행(畜生行)을 행하여도 축생보(畜生報)를 얻지 않습니다. 사운(師云) 맹팔랑(孟八郞)이 또 이렇게(恁麽) 가는구나. 스님이 어떤 때 이르되 문수(文殊)와 보현(普賢)을 어젯밤 3경(三更)에 매인(每人)에게 20방(棒) 주어 사원에서 쫓아내었다. 조주(趙州)가 이르되 화상은 방(棒)을 누구로 하여금 먹이게 해야 합니까. 사운 그래 말하라, 왕노사(王老師; 남천)의 허물이 어느 곳에 있느냐. 조주가 예배하고 나갔다〈玄覺이 이르되 그래 말하라, 조주가 休去한 것은 이는 남천을 긍정했는가, 남천을 긍정하지 않았는가〉. 스님이 명일(明日) 장사(莊舍)를 유행(遊行)함을 취하려고 했는데 그날 밤 토지신(土地神)이 먼저 장주(莊主)에게 알렸고 장주가 이에 미리 준비(準備)했다. 스님이 이르러 장주에게 묻되 어찌 노승이 올 줄 알고 배판(排辦; 준비. 安排)함이 이와 같은가. 장주가 이르되 어젯밤 토지(土地; 토지신)가 알려 말하되 화상이 금일 오신다 했습니다. 사운 왕노사가 수행이 무력(無力)하여 귀신(鬼神)이 엿봄(覷見)을 입었구나. 어떤 중이 바로 묻되 화상은 이미 이 선지식이거늘 무엇 때문에 귀신이 엿봄을 입었습니까. 사운 토지(土地; 토지신) 앞에 다시 1분(一分)의 밥을 내려라〈玄覺이 이르되 어느 곳이 이 토지 앞에 다시 내린 1분의 밥인가. 雲居錫이 이르되 이는 그를 상주었는가, 그를 벌주었는가. 只如 土地 앞에 보인 것은 이 남천인가 이 남천이 아닌가〉.
●師僧; 사람의 스승이 됨을 감내할 만한 승인. 또 승인의 경칭이 됨.
●異類; 1. 불과위(佛果位) 이외의 인위(因位)를 가리킴이니 보살과 중생의 무리 같은 것임. 2. 축생(畜生).
●畜生; <범> tiryag-yoni 범어로 지률차(底栗車)니 또 방생(傍生)ㆍ횡생(橫生)ㆍ축생도(畜生道)ㆍ방생취(傍生趣)로 지음. 5도(道)의 하나. 6도의 하나. 삼악도의 하나. 새ㆍ짐승ㆍ벌레ㆍ물고기 등 일체의 동물을 가리킴. 축생의 이름은 곧 사람이 축양(畜養)함의 뜻으로 말미암아 얻었음. 신역은 방생(傍生)이 되며 곧 그 형상이 사람의 직(直)과 같지 못하고 방횡(傍橫)하고 또 방행(傍行)함의 뜻을 취했음.
●孟八郞; 도리에 의하지 않고 행사(行事)하는 자를 가리킴. 맹(孟)은 맹랑(孟浪)이며 팔랑(八郞)은 태어난 자식의 행차(行次)니 이사장륙(李四張六)의 종류와 같음. 선림 중에선 늘 맹팔랑으로써 강횡포려(强橫暴戾; 강하고 橫暴하며 포악함)의 거친 자를 형용함.
●三更;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에 이르기까지임. 경(更)은 고대 야간의 계시단위(計時單位)니 1야(夜)를 5경으로 분류했고 매경(每更)은 약 두 소시(小時; 시간)임. 정자통 또 시(時)로 인해 변역(變易)했으니 누각(漏刻)을 가로되 경(更)이다. ▲안씨가훈. 누가(或) 묻되 1야(夜)가 무슨 연고로 5경(更)인가. 경은 무엇을 가르치는 바인가. 답해 가로되 한위(漢魏) 이래로 이르기를 갑야(甲夜)ㆍ을야ㆍ병야ㆍ정야ㆍ무야라 했다. 또 이르되 고(鼓)니 1고(鼓)ㆍ2고ㆍ3고ㆍ4고ㆍ5고다. 또 이르되 1경(更)ㆍ2경ㆍ3경ㆍ4경ㆍ5경이다. 모두 5로써 마디를 삼았다.
●文殊; 삼장법수7. 문수삼명(文殊三名) [출번역명의] 1. 문수사리(文殊師利; 梵 Manjusri) 범어 문수사리는 화언(華言)으론 묘덕(妙德)이다. 이르자면 불가사의한 갖가지 미묘한 공덕을 갖춘지라 고로 이름이 묘덕이다. 2. 만수시리(滿殊尸利) 범어 만수시리는 화언으론 묘수(妙首)다. 이르자면 불가사의한 미묘한 공덕을 갖추어 모든 보살의 상(上)에 있는지라 고로 이름이 묘수다. 3. 만수실리(曼殊室利) 범어 만수실리는 화언으론 묘길상(妙吉祥)이다. 이르자면 불가사의한 미묘한 공덕을 갖추어 가장 수승(殊勝)한 길상인지라 고로 이름이 묘길상이다.
●普賢; 범명은 필수발타(邲輸跋陀; 梵 Viśvabhadra) 또 삼만다발타라(三曼多跋陀羅; 梵 samantabhadra)로 지음. 혹 번역해 가로되 보현이며 혹 편길(遍吉)로 지음. 일체제불의 이덕(理德)ㆍ정덕(定德)ㆍ행덕(行德)을 주재함. 문수의 지덕(智德)ㆍ증덕(證德)과 상대됨. 곧 이지(理智)가 한 쌍이며 행증(行證)이 한 쌍이며 삼매와 반야가 한 쌍임. 고로 석가여래의 두 협사(脅士)로 삼음. 문수는 사자를 타고 불타의 좌방(左方)에 시립하고 보현은 백상을 타고 불타의 우방에 시립함은(여금에 반대로 智右理左를 설하는 것은 理智가 융통함의 뜻을 보임임. 또 胎藏界의 차제는 右蓮左金임) 이것은 이지(理智)가 상즉(相卽)하며 행증(行證)이 상응함임. 삼매와 반야가 전체인 것은 곧 비로사나 법신불임. 화엄 1경(經)에서 밝히는 바가 이 1불 2보살의 법문으로 귀납(歸納)하는지라 고로 호칭하여 화엄삼성(華嚴三聖)이라 함 [법화의소12. 탐현기2. 대일경소1].
●土地神; 토지공(土地公)과 같음. 토지를 오로지 맡은 신이니 정칭(正稱)은 복덕정신(福德正神)이 됨. 도교 및 민속에서 받드는 바의 신기(神祇; 천신과 지신)가 됨. 고대 신화 중에 일컬어 사신(社神)이라 했고 하나의 작은 지면(地面)을 관리하는 신이 됨. 후에 전변(轉變)하여 제사의 신이 되었고 곧 민간에서 받들어 복록의 재신(財神)으로 삼는 것임.
●莊主; 사원 속에서 전지(田地)와 장사(莊舍) 등의 사무를 관리하는 직사승(職事僧). 전계(田界)를 감시하고 장사(莊舍)를 수즙(修葺)하고 장전(莊佃; 또 명칭이 莊客, 地客)을 안무(安撫)하는 사무를 관장하면서 장내(莊內)에 있는 바 소사(小事)를 마땅히 수시로 그것을 처리함. 고청규엔 본래 이 직책이 없었고 곧 후세에 세운 것임 [백장청규4열직잡무조. 상기전직위류].
●鬼神; 귀(鬼)는 6취(趣)의 하나가 되며 신(神)은 8부(部)의 통칭이 됨. 위(威)가 있음을 이르되 귀며 능(能)이 있음을 이르되 신임. ▲번역명의집2. 정현이 이르되 성인의 정기(精氣)를 신이라고 이르고 현인의 정기를 귀라고 이른다. 시자(尸子)에 이르되 천신을 가로되 령(靈)이며 지신을 가로되 기(祇)며 인신(人神)을 가로되 귀(鬼)이다. 귀(鬼)란 것은 귀(歸)니 고로 고인이 죽은 사람을 귀인(歸人)이라 하였다. 바사론에 이르되 귀(鬼)란 것은 외(畏)니 이르자면 허겁(虛怯; 허약하고 겁냄)하여 두려움이 많다. 또 위(威)니 능히 남으로 하여금 그 위엄을 두려워하게 함이다. 또 희구(希求)를 귀라고 이름한다. 이르자면 그 아귀가 항상 타인으로부터 음식을 희구하여 성명(性命; 天性과 天命)을 보전한다. 광명소(光明疏; 金光明經疏)에 이르되 신이란 것은 능(能)이다. 대력자(大力者)는 능히 산을 옳기고 바다를 메우며 소력자는 능히 은현(隱顯)하며 변화한다. 조사(肇師; 승조)가 이르되 신도 선악의 잡보(雜報)를 받는다. 형상을 나타내매 사람보다는 수승하고 천(天)보다 열등하다. 몸이 경미하여 보기 어렵다. 정명소(淨名疏)에 이르되 모두 귀도(鬼道)이다. 정리론(正理論; 阿毘達磨順正理論)에 설하되 귀(鬼)에 세 종류가 있다. 1은 재물이 없는 귀이다. 또한 복덕도 없나니 음식을 얻지 못하는 연고이다. 2는 재물이 적은 귀이다. 조금 정묘한 음식을 얻는 연고이다. 3은 재물이 많은 귀이다. 정묘한 음식을 많이 얻는 연고이다. ▲장아함경20. 불타가 비구에게 고하시되 일체 인민이 거주하는 바의 사택에 모두 귀신(鬼神)이 있어 빈 곳이 있지 않다 …… 무릇 모든 귀신은 의지하는 곳을 따라서 곧 이름을 삼는다. 인(人)에 의지하면 이름이 인이며 촌(村)에 의지하면 이름이 촌이다 …… 하(河)에 의지하면 이름이 하다. 불타가 비구에게 고하시되 일체의 수목에, 극히 작기가 수레의 축과 같은 것은 모두 귀신이 있어 의지하며 빈 곳이 있지 않다. 일체 남자와 여자가 처음 비로소 태어날 때 다 축신(逐神; 쫓는 귀신)이 있어 따라다니며 옹호한다. 만약 그가 죽을 때면 그 수호귀도 그 정기를 거두며 그 사람도 곧 죽는다.
●一分; 분(分)은 일반(一半; 절반). 또 나눈 바의 물건이니 예컨대(如)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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