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8 남천보원(南泉普願) 01

태화당 2023. 3. 10. 08:32

池州南泉普願禪師者 鄭州新鄭人也 姓王氏 唐至德二年依大隗山大慧禪師受業 三十詣嵩嶽受戒 初習相部舊章 究毘尼篇聚 次遊諸講肆 歷聽楞伽華嚴 入中百門精練玄義 後扣大寂之室 頓然忘筌 得遊戲三昧 一日爲僧行粥次 馬大師問 桶裏是什麽 師云 遮老漢合取口作恁麽語話 自餘同參之流無敢徵詰 貞元十一年憩錫于池陽自構禪齋 不下南泉三十餘載 大和初宣城廉使陸公亘嚮師道風 遂與監軍同請下山 伸弟子之禮 大振玄綱 自此學徒不下數百 言滿諸方目爲郢匠

鄭州; 今河南省省都

相部; 相部律 四分律三派之一 相部之法礪 對南山之道宣 東塔之懷素而立一派 謂之相部律

篇聚; 指比丘比丘尼所學之戒律 因有五篇六聚七聚之分 故稱篇聚 具足戒類別爲篇門與聚門 篇門則依結成之罪果 及急要之義而區別爲五篇 聚門則類聚其罪性 及因罪(犯波羅夷僧殘二罪而未成者曰偸蘭遮) 而爲六聚七聚八聚

中百門; 中觀論百法論十二門論的簡稱

玄義; 幽玄之義理 深妙之義理

忘筌; 祖庭事苑一 忘筌 易略例曰 言者所以明象 得象而忘言 象者所以存意 得意而忘象 猶蹄者所以在兔 得兔而忘蹄 筌者所以在魚 得魚而忘筌也 然則言者象之蹄也 象者意之筌也 存言者非得象者也 存象者非得意者也

憩錫; 意謂行脚僧人棲止于某寺院 或其他適宜之處 錫 拄杖

監軍; 夜半巡行都城內外 檢督軍士行巡 臨時官職 祖庭事苑一 監軍 唐官也 皆中貴爲之 如魚朝恩 至德中監軍事是也

玄綱; 謂幽玄之法義大綱

郢匠; 謂工巧木匠 詳見上懷惲禪師章郢人

 

지주(池州) 남천보원(南泉普願) 선사란 자는 정주(鄭州) 신정(新鄭) 사람이며 성이 왕씨(王氏). 당 지덕(至德) 2(757) 대외산(大隗山) 대혜선사(大慧禪師)에게 의지해 수업(受業)했고 30에 숭악(嵩嶽)으로 나아가 수계(受戒)했다. 처음에 상부(相部) 구장(舊章)을 학습했고 비니(毘尼; )의 편취(篇聚)를 연구했다. 다음으로 여러 강사(講肆)에 노닐면서 릉가ㆍ화엄을 역청(歷聽)했고 중백문관(中百門)에 들어가 현의(玄義)를 정련(精練)했다. 후에 대적지실(大寂之室)에 구문(扣問)하여 돈연(頓然)히 망전(忘筌)했고 유희삼매(遊戲三昧)를 얻었다. 어느 날 승중(僧衆)을 위해 행죽(行粥; 죽을 分配)하던 차에 마대사(馬大師)가 묻되 통() 속에 이 무엇인가. 사운(師云) 이 노한(老漢)이 입을 닫아야(合取口) 하거늘 이러한(恁麽) 어화(語話)를 지으시는가. 저절로 여타의 동참지류(同參之流)는 감히 징힐(徵詰)하지 못했다. 정원(貞元) 11(796) 지양(池陽)에 게석(憩錫)하면서 스스로 선재(禪齋; 禪室)를 얽었고(). 남천(南泉; 南泉山)에서 내려오지 않은 지 30여 재()였다. 태화(大和; 827-835) 초 선성(宣城) 염사(廉使) 육공긍(陸公亘; 陸亘)이 스님의 도풍(道風)을 향(; )했고 드디어 감군(監軍)과 함께 하산(下山)을 청했고 제자지례(弟子之禮)를 폈다(). 현강(玄綱)을 대진(大振)했고 이로부터 학도(學徒)가 몇 백 아래가 아니었고 언어가 제방에 가득했고 명목(名目)해 영장(郢匠)이라 했다.

鄭州; 지금의 하남성 성도(省都).

相部; 상부율(相部律)이니 사분율 3파의 하나. 상부의 법려(法礪)는 남산의 도선과 동탑(東塔)의 회소(懷素)에 대해 세운 1파니 이를 일러 상부율이라 함.

篇聚; 비구와 비구니가 배우는 바의 계율을 가리킴. 5()6()7()의 구분이 있음으로 인하여 고로 명칭이 편취(篇聚). 구족계를 유별(類別)하면 편문(篇門)과 취문(聚門)이 되며 편문은 곧 결성의 죄과(罪果) 및 급요(急要)의 의()에 의해 구별하여 5편으로 삼음. 취문은 곧 그 죄성(罪性) 및 인죄(因罪)(波羅夷僧殘 2죄를 범했으나 이루지 못한 것을 가로되 偸蘭遮)를 유취(類聚)하여 6취ㆍ7취ㆍ8취로 삼음.

中百門; 중관론ㆍ백법론ㆍ십이문론의 간칭(簡稱).

玄義; 유현(幽玄)한 의리(義理). 심묘한 의리.

忘筌; 조정사원1. 망전(忘筌) () 약례(略例)에 가로되 언()이란 것은 상()을 밝히기 때문(所以)이니 상을 얻으면 언을 잊으며 상()이란 것은 뜻에 있기 때문이니 뜻을 얻으면 상을 잊는다. 마치 올무란 것은 토끼에 있기 때문이니 토끼를 얻으면 올무를 잊으며 통발이란 것은 물고기에 있기 때문이니 물고기를 얻으면 통발을 잊음과 같다. 그러한 즉 언()이란 것은 상()의 올무며 상이란 것은 뜻의 통발이니 언을 두는 자는 상을 얻은 자가 아니며 상을 두는 자는 뜻을 얻은 자가 아니다.

憩錫; 뜻은 이르자면 행각하는 승인이 어떤 사원이나 혹 기타 마땅한 곳에 서지(棲止)함임. ()은 주장자.

監軍; 야반에 도성 내외를 순행하며 군사의 행순(行巡; 순행)을 검독(檢督)하는 임시 관직. 조정사원1. 감군(監軍). 당나라의 벼슬 이름이다. 다 중귀(中貴; 중인과 귀인)가 이것을 한다. 예컨대() 어조은이 지덕(至德) 중에 군사를 감독한 게 이것이다.

玄綱; 이르자면 유현(幽玄)한 법의(法義)의 대강(大綱).

郢匠; 이르자면 공교(工巧)한 목장(木匠)이니 상세한 것은 위 회운선사장(懷惲禪師章) 영인(郢人)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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