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州問 道非物外物外非道 如何是物外道 師便打 趙州捉住棒云 已後莫錯打人去 師云 龍蛇易辨衲子難謾 師喚院主 院主應諾 師云 佛九十日在忉利天爲母說法 時優塡王思佛 請目連運神通三轉攝匠人往彼雕佛像 只雕得三十一相 爲什麽梵音相雕不得 院主問 如何是梵音相 師云 賺殺人 師問維那 今日普請作什麽 對云 拽磨 師云 磨從爾拽 不得動著磨中心樹子 維那無語〈保福代云 比來拽磨如今却不成 法眼代云 恁麽卽不拽也〉 一日有大德問師曰 卽心是佛又不得 非心非佛又不得 師意如何 師云 大德且信卽心是佛便了 更說什麽得與不得 只如大德喫飯了從東廊上西廊下 不可總問人得與不得也 師住庵時有一僧到庵 師向其僧道 某甲上山 待到齋時做飯自喫了 送一分來山上 少時其僧自喫了 却一時打破家事就床臥 師待不見來 便歸庵見僧臥 師亦去一邊而臥 僧便起去 師住後云 我往前住庵時 有箇靈利道者 直至如今不見
●優塡王; 慧琳音義十五 拘睒彌 上音俱 次商染反 此句梵語不求字義 中印度國名也 佛在時此國有王名隖陀衍那 唐言出愛 古譯或云優陀延 或名優塡王 皆訛略也
●目連; 摩訶目犍連之略 佛陀十大弟子之一 又作目犍連 目揵連 大目犍連 沒特伽羅等 此云天抱 被譽爲神通第一 摩揭陀國王舍城外拘律陀村人 婆羅門種 自幼卽與舍利弗交情甚篤 同爲刪闍耶外道之弟子 各領徒衆二百五十人 後舍利弗因逢佛陀弟子阿說示 而悟諸法無我之理 竝告目犍連 目犍連遂率弟子一同拜謁佛陀 蒙其敎化 時經一月 證得阿羅漢果 於佛本行集經四十七舍利弗目連緣品 四分律三十三等 並載有此事
●梵音相; 佛三十二相之一 佛之梵音深遠相
●家事; 一家用器具 日用器具 二玩具 此指一
●靈利; 機靈 有悟性 禪家稱根器好 悟性高者爲靈利人 靈利衲僧等 靈 聰明也 利 剡也
●道者; 禪人之稱呼
조주가 묻되 도는 사물 밖이 아니며 사물 밖은 도가 아니라 하니 무엇이 이 사물 밖의 도입니까. 스님이 바로 때렸다. 조주가 방(棒)을 착주(捉住)하고 이르되 이후(已後)에 사람을 잘못 때리지 마십시오. 사운(師云) 용사(龍蛇)는 분변하기 쉽지만 납자는 속이기 어렵구나. 스님이 원주(院主)를 불렀다. 원주가 응낙했다. 사운 부처가 90일 동안 도리천(忉利天)에 있으면서 어머니를 위해 설법했는데 당시에 우전왕(優塡王)이 부처를 사모(思慕)하여 목련(目連)에게 청해 신통을 운행해 3전(轉; 量詞) 장인(匠人)을 거두어 거기에 가서 불상(佛像)을 조각했다. 다만 31상(相)을 조각함을 얻었다 하니 무엇 때문에 범음상(梵音相)을 조각함을 얻지 못했는가. 원주가 묻되 무엇이 이 범음상입니까. 사운 사람을 너무 속이는구나(賺殺人). 스님이 유나(維那; 저본에 維耶로 지었음)에게 묻되 금일 보청(普請)하여 무엇을 하느냐. 대운(對云) 맷돌을 끕니다(拽磨). 사운 맷돌은 너의 끄는 대로 좇지만 맷돌의 중심(中心) 수자(樹子)는 동착(動著)함을 얻지 말아라. 유나가 말이 없었다〈保福(從展)이 代云 比來에 拽磨했는데 여금에 도리어 이루지 못했습니다. 法眼이 代云 이러하다면 곧 끌지 않겠습니다〉. 어느 날 어떤 대덕(大德)이 스님에게 물어 가로되 즉심시불(卽心是佛)도 또 얻지(得) 못하고 비심비불(非心非佛)도 또 얻지 못합니다. 스님의 뜻은 어떻습니까. 사운 대덕이 즉심시불(卽心是佛)을 다만 믿고 바로 마칠 것이지 다시 무슨(什麽) 득(得)과 부득(不得)을 설하느냐. 지여(只如) 대덕이 끽반(喫飯)하여 마치면 동랑상(東廊上)이나 서랑하(西廊下)를 좇을 것이지 줄곧(總) 타인에게 득과 부득을 물음은 옳지 못하다. 스님이 주암(住庵)할 때 어떤 1승이 암자에 이르렀다. 스님이 그 중을 향해 말하되 모갑은 산에 오를 것이니 재시(齋時)에 이름을 기다렸다가 밥을 지어 스스로 먹어 마치고 일분(一分)을 산 위로 보내어 오게나. 소시(少時; 잠시)에 그 중이 스스로 먹어 마치고 도리어 일시에 가사(家事)를 타파하고 상(床)으로 나아가 누웠다. 스님이 기다려도 오는 게 보이지 않자 바로 귀암(歸庵)하여 중이 누운 것을 보았다. 스님도 또한 일변(一邊)으로 가서 누웠다. 중이 바로 일어나 갔다. 스님이 주후(住後)에 이르되 내가 왕전(往前; 以前)에 주암(住庵)할 때 저(箇) 영리(靈利)한 도자(道者)가 있었는데 바로 여금에 이르도록 보지 못했다.
●優塡王; 혜림음의15. 구섬미(拘睒彌; 梵 kauśāmbī) 상은 음이 구며 다음은 상염반(商染反; 섬)이니 이 구는 범어며 자의(字義)를 구하지 못한다. 중인도의 나라 이름이다. 불타가 재세(在世)했을 때 이 나라에 왕이 있었으니 이름이 오다연나(隖陀衍那)며 당나라 말로 출애(出愛)다. 고역(古譯)에 혹 이르되 우다연(優陀延) 혹 이름이 우전왕(優塡王; 梵 udayana)은 모두 와략(訛略)이다.
●目連; 마하목건련(摩訶目犍連; 梵 Mahāmaudgalyāyana)의 약명. 불타 10대 제자의 하나. 또 목건련(目犍連)ㆍ목건련(目揵連)ㆍ대목건련ㆍ몰특가라 등으로 지음. 여기에선 이르되 천포(天抱)니 신통제일이란 명예를 입음. 마갈타국 왕사성 밖 구률타촌(拘律陀村) 사람이며 바라문종. 어릴 적부터 곧 사리불과 교정(交情)이 매우 돈독했고 함께 산사야(刪闍耶) 외도의 제자가 되었으며 각기 도중 250인을 거느렸음. 후에 사리불이 불타의 제자 아설시(阿說示)를 만남으로 인해 제법무아의 이치를 깨달았고 아울러 목건련에게 고했으며 목건련이 드디어 제자를 인솔하여 일동(一同)이 불타를 배알(拜謁)했으며 그의 교화를 입었는데 한 달이란 시일이 경과하자 아라한과를 증득했음. 불본행집경47 사리불목련연품과 사분율33 등에 모두 이 일이 기재되어 있음.
●梵音相; 불타의 32상의 하나. 불타의 범음의 심원(深遠)한 상(相).
●家事; 1. 집에서 쓰는 기구. 일용의 기구. 2. 완구(玩具) 여기에선 1을 가리킴.
●靈利; 기령(機靈)이니 오성(悟性)이 있음. 선가에서 근기가 좋고 오성이 높은 자를 일컬어 영리인ㆍ영리납승 등이라 함. 령(靈)은 총명이며 리(利)는 염(剡; 날카로울 염)임.
●道者; 선인(禪人)의 칭호.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40만 원. 할인. 잔본 81질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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