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8 남천보원(南泉普願) 06

태화당 2023. 3. 11. 09:05

師一日掩方丈門 將灰圍却門外云 若有人道得卽開 或有祇對多未愜師意 趙州云 蒼天 師便開門 師因翫月次 有僧便問 幾時得似遮箇去 師云 王老師二十年前亦恁麽來 僧云 卽今作麽生 師便歸方丈 陸亘大夫問云 弟子從六合來 彼中還更有身否 師云 分明記取擧似作家 陸又謂師曰 和尙大不可思議 到處世界皆成就 師云 適來總是大夫分上事 陸異日又謂師曰 弟子亦薄會佛法 師便問大夫十二時中作麽生 陸云 寸絲不掛 師云 猶是階下漢 師又云 不見道 有道君王不納有智之臣 師上堂次 陸大夫云 請和尙爲衆說法 師云 敎老僧作麽生說 陸云 和尙豈無方便 師云 道他欠少什麽 陸云 爲什麽有六道四生 師云 老僧不敎他 陸大夫與師見人雙陸 拈起骰子云 恁麽不恁麽 只恁麽信彩去時如何 師拈起骰子云 臭骨頭十八 又問云 弟子家中有一片石 或時坐或時臥 如今擬鐫作佛還得否 師云得 大夫云 莫不得否 師云 不得不得雲巖云 坐卽佛不坐卽非佛 洞山云 不坐卽佛坐卽非佛

祇對; 又作秖對秪對 回答 應對 祇 與秖秪用同

大夫; 官名 各個朝代所指的內容不盡相同 有時可指中央機關的要職 禮記王制篇 天子 三公 九卿 二十七大夫 八十一元士 大國 三卿皆命于天子 下大夫五人 上士二十七人(云云) 又指官僚謂大夫

六合; 天地與四方 天下 宇宙 祖庭事苑五 六合 莊子(齊物論) 六合之外 聖人存而不論 六合之內 聖人論而不議

六道四生; 六道 指地獄 餓鬼 畜生 阿修羅 人間 天上等六種世界 又依六道衆生出生之形態 可分胎生 卵生 濕生 化生等四類 竝稱六道四生 其中 人趣與畜生趣各具四生 鬼趣通胎化二生 一切地獄諸天及中有 唯爲化生 [俱舍論八]

雙陸; 又作雙六 古代的一種賭博遊戱 祖庭事苑七 雙陸 博戲也 如樗蒲 雉盧是也 慧琳音義五十九 博掩 博 博戲也 用六箸六棊謂之六博 掩 圍幕也 纂文云 撲掩 跳錢戲也 俗人謂之射意 一曰射數 亦云博戲 掩 取 又財物也

骰子; 賭具 也用以占卜 行酒令或作遊戲 多以獸骨製成 爲小正方塊 六面分刻一 二 三 四 五 六點 一 四 塗以紅色 餘塗黑色 擲之視所見點數或顔色爲勝負

信彩; 骰子彫一二三等數 此言彩 信彩 本指在雙陸博戲中信手擲骰子 引申指隨意 不拘 信 隨意 任凭 如信手拈來 彩 又文彩 文章 又彩 賞品或賞金 賭博或某種競爭活動中 給得勝者的錢物 唐代李白送外甥鄭灌從軍三首之一 六博爭雄好彩來 金盤一擲萬人開

 

스님이 어느 날 방장문(方丈門)을 닫고() 재를 가져다 문밖에 둘러버리고 이르되 만약 어떤 사람이 도득(道得)하면 곧 열겠다. 혹 지대(祇對)함이 있었지만 다분히 스님의 뜻에 맞지() 않았다. 조주가 이르되 창천(蒼天). 스님이 바로 문을 열었다. 스님이 달구경(翫月)하던 차로 인해 어떤 중이 바로 묻되 어느 때(幾時)에 이것(遮箇)과 같음을 얻어 가겠습니까. 사운(師云) 왕노사가 20년 전에도 또한 이렇게(恁麽) 왔다. 승운(僧云) 즉금은 어떻습니까(作麽生). 스님이 바로 방장으로 돌아갔다. 육긍대부(陸亘大夫)가 물어 이르되 제자가 육합(六合)으로부터 왔습니다만 그() 중에 도리어 다시 몸이 있습니까. 사운 분명히 기취(記取)하여 작가에게 들어 보여라. 육긍이 또 스님에게 일러 가로되 화상은 매우() 불가사의합니다. 도처(到處)에서 세계(世界)를 모두 성취합니다. 사운 적래(適來)에 모두() 이 대부(大夫)의 분상사(分上事). 육긍이 다른 날 또 스님에게 일러 가로되 제자도 또한 불법을 희박(稀薄)하게 압니다(). 스님이 바로 묻되 대부가 십이시 중에 어떠한가(作麽生). 육긍이 이르되 촌사(寸絲)도 걸치지 않습니다. 사운 오히려() 이는 계하한(階下漢)이다. 스님이 또 이르되 말함을 보지 못했는가, 도가 있는 군왕(君王)은 지혜가 있는 신하를 수납(受納)하지 않는다. 스님이 상당차(上堂次)에 육대부(陸大夫)가 이르되 청컨대 화상이 대중을 위해 설법하십시오. 사운 노승으로 하여금() 어떻게(作麽生) 설하라 하는가. 육긍이 이르되 화상이 어찌 방편이 없겠습니까. 사운 말하노니 그가 흠소(欠少)한 게 무엇인가. 육긍이 이르되 무엇 때문에(爲什麽) 육도사생(六道四生)이 있습니까. 사운 노승은 그를 가르치지 않는다. 육대부가 스님과 더불어 쌍륙(雙陸)하는 사람을 보다가 투자(骰子)를 집어 일으키며 이르되 이러한가(恁麽), 이러하지 않는가. 다만 이렇게(恁麽) 신채(信彩)하여 갈 땐 어떠한가. 스님이 투자(骰子)를 집어 일으키고 이르되 취골두(臭骨頭; 骰子를 가리킴)가 십팔(十八)이다. 또 문운(問云) 제자의 가중(家中)에 일편석(一片石)이 있는데 어떤 때(或時)는 앉고 어떤 때는 눕습니다. 여금에 조각(彫刻; )하여 부처를 만들려고 하는데 얻겠습니까(得否). 사운 얻는다(). 대부가 이르되 부득(不得)하지 않겠습니까. 사운 얻지 못한다(不得), 얻지 못한다雲巖(曇晟)이 이르되 앉으면 곧 부처며 앉지 못하면 부처가 아니다. 洞山이 이르되 앉지 못하면 곧 부처며 앉으면 곧 부처가 아니다.

祇對; 또 지대(秖對)ㆍ지대(秪對)로 지음. 회답임. 응대임. ()는 지()ㆍ지()와 용이 같음.

大夫; 벼슬 이름. 각개 조대(朝代)에 가리키는 바의 내용이 다 서로 같지는 아니함. 어떤 때엔 가히 중앙기관의 요직을 가리켰음. 예기 왕제편 천자는 3()9()27대부(大夫)81원사(元士). 대국(大國) 3경은 다 천자에게서 임명 받는다. 하대부가 5인이며 상사(上士)27인이다 (운운). 또 관료를 가리켜 대부로 일컬음.

六合; 천지와 사방이니 천하, 우주. 조정사원5. 육합(六合) 장자(齊物論) 육합의 밖은 성인이 두되 논하지 않으며 육합의 안은 성인이 논하되 의(; 시비를 가림)하지 않는다.

六道四生; 6도는 지옥ㆍ아귀ㆍ축생ㆍ아수라ㆍ인간ㆍ천상 등 6종 세계를 가리키며 또 육도중생이 출생하는 형태에 의해 가히 태생ㆍ난생ㆍ습생ㆍ화생 등의 4()로 분류하며 병칭하여 64(六道四生)이라 함. 그 중에 인취(人趣)와 축생취는 각기 4생을 갖추고 귀취(鬼趣)는 태화(胎化) 2생에 통하며 일체의 지옥과 제천(諸天) 및 중유(中有)는 오직 화생함 [구사론8].

雙陸; 또 쌍륙(雙六)으로 지음. 고대의 1종 도박 유희임. 조정사원7. 쌍륙(雙陸) 박희(博戲; 도박놀이)니 저포(樗蒲; 는 가죽나무 저. 저포는 윷놀이의 한 가지. 옛날의 도박)와 치로(雉盧) 같은 게 이것임. 혜림음의59. 박엄(博掩) ()은 박희(博戲). 6()6()를 사용함을 일러 육박(六博)이며 엄()은 위막(圍幕). 찬문(纂文)에 이르되 박엄(撲掩) 도전희(跳錢戲). 속인이 이를 일러 사의(射意)라 함. 한편으론 가로되 사수(射數)며 또 이르되 박희(博戲)니 엄()은 취()며 또 재물임.

骰子; 도박 용구. 또한 사용하여 점복(占卜)하거나 주령(酒令)을 행하거나 혹 유희를 지음. 많이들 짐승의 뼈로 제작해 이룸. 작고 정방(正方)의 덩어리가 되며 6면에 각기 일()ㆍ이()ㆍ삼()ㆍ사()ㆍ오()ㆍ육() 점을 새기고 일()ㆍ사()는 홍색을 칠하고 나머지는 흑색을 칠함. 이를 던져 보이는 바 점수 혹 안색(顔色)을 보아서 승부를 지음.

信彩; 투자(骰子; 주사위)에 일이삼(一二三) 등의 수를 새기는데 이것을 채()라고 말함. 신채(信彩)는 본래 쌍륙(雙陸)의 박희(博戲; 노름) 중에 손 닿는 대로 투자를 던짐을 가리킴. 인신(引申; 轉義)하여 수의(隨意)ㆍ불구(不拘)를 가리킴. ()은 수의(隨意)ㆍ임빙(任凭; 마음대로 하게 하다)이니 신수염래(信手拈來)와 같음. ()는 또 문채ㆍ문장임. 또 채()는 상품 혹 상금이니 도박 혹 모종의 경쟁 활동 중 승자에게 급여하는 전물(錢物). 당대 이백(李白), 종군하는 외생 정관을 보냄(送外甥鄭灌從軍)3수의 하나 육박(六博)에서 쟁웅(爭雄)하매 호채(好彩)가 오고 금반(金盤)에 한 번 던지니 만인(萬人)이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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