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귀화(大隨龜話)
골리피피리골(骨裏皮皮裏骨)
초혜부귀현진기(草鞋覆龜見眞機)
석화일휘천외거(石火一揮天外去)
개중소식기인지(个中消息幾人知)
뼈 속의 거죽이며 거죽 속의 뼈라 하매
짚신으로 거북을 덮어 진기(眞機)를 보이도다
석화(石火)는 한 번 번쩍하고 하늘 밖으로 갔건마는
개중(个中)의 소식(消息)을 몇 사람이나 알런가.
제목 스님(大隨法眞이니 福州大安의 法嗣. 百丈懷海下二世)의 암자 곁에 한 마리의 거북이 있었다. 중이 묻되 일체중생은 거죽 속에 뼈거늘 이 낱 중생은 무엇 때문에 뼈 속의 거죽입니까 (一切衆生皮裏骨 這箇衆生爲甚骨裏皮. 어떤 책엔 裏를 裹로 表記). 스님이 짚신을 집어 거북의 등을 덮었다 [五燈全書卷八 大隨法眞章].
2~4행 혜(鞋)는 신발 혜. 부(覆)는 덮을 부. 요즈음은 복으로 발음함이 잦음. 현(見)은 보일 현. 볼 견. 개(个)는 개(箇), 개(個)와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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