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장이롱화(百丈耳聾話)
허공낙지창명갈(虛空落地滄溟竭)
일월무광건곤흑(日月無光乾坤黑)
약불박락절후생(若不撲落絶後生)
휴향인전담참학(休向人前談參學)
허공이 땅에 떨어지고 창명(滄溟)이 다하고
일월이 빛이 없고 건곤이 캄캄하도다
만약 박락(撲落)하여 까무러친 연후에 소생하지 않았거든
사람 앞을 향해 참학사(參學事)를 얘기하지 말지어다.
제목 위(耳聾吐舌)에 설명이 있음. 화(話)는 화두(話頭. 頭는 助字. 公案과 같은 말. 參禪者가 문제삼아 參究할 言句).
1~4행 창(滄)은 큰 바다 창. 명(溟)은 바다 명. 박(撲)은 거꾸로 떨어질 박. 참학(參學)은 참선학도(參禪學道)의 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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