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존염화미소화(世尊拈花微笑話)
불염화미시소(不拈花未微笑)
자유영광편무제(自有靈光遍無際)
약불한매설중탄(若不寒梅雪中綻)
기인능각춘도래(幾人能覺春到來)
염화(拈花)하지 않고 미소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영광(靈光)이 있어 두루 애제(涯際)가 없지만
만약 한매(寒梅)가 눈 가운데 터지지 않았다면
몇 사람이나 능히 봄이 도래한 줄 깨달으리오.
제목 이때 세존이 곧 꽃을 들어 순목양미(瞬目揚眉. 눈을 깜작거리고 눈썹을 치켜세움)하고 모든 대중에게 보이셨다. 이때 대중이 묵연무조(默然毋措. 묵연하며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것)했는데 오직 가섭이 있어 파안미소(破顔微笑)했다. 세존이 이르시되 나에게 정법안장열반묘심(正法眼藏涅槃妙心)이 있어 바로 너에게 부촉(付囑)하노라 [大梵天王問佛決疑經卷上. 大梵天王問佛決疑經이 二種이 있음]. 경이 많이 훼손되어 알아보지 못할 글자가 많음. 념(拈)은 집을 념. 집어 들 념.
2행 제(際)는 가(邊)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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