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일면불월면불화(馬祖日面佛月面佛話)
구하장진삼추환(九夏將盡三秋還)
산금초충어분분(山禽草虫語紛紛)
종차열반문대개(從此涅槃門大開)
기인능출입차문(幾人能出入此門)
구하(九夏)가 거의 끝나매 삼추(三秋)가 돌아오니
산새와 풀벌레가 분분(紛紛)히 쫑알대네
이로부터 열반문(涅槃門)이 크게 열렸거니와
몇 사람이나 능히 이 문을 출입할까.
제목 마대사(馬大師. 馬祖道一이니 懷讓의 法嗣)가 편치 못하자(臨終時) 원주(院主)가 묻되 화상께선 요사이 존후(尊候)가 어떠하십니까. 대사가 이르되 일면불월면불(日面佛月面佛)이니라 [碧巖錄卷一 三則].
1~2행 구하(九夏)는 구십 일의 여름. 삼추(三秋)는 석 달의 가을. 장(將)은 거의 장. 금(禽)은 새 금. 어(語)는 새나 벌레의 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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