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존승좌문수백추화(世尊陞座文殊白槌話)
월명중야자규제(月明中夜子規啼)
성성유대일점혈(聲聲猶帶一點血)
우주광활고금형(宇宙曠闊古今逈)
진재저리향수설(盡在這裏向誰說)
달 밝은 한밤중에 자규(子規)가 우니
소리마다 오히려 한 점의 피를 띠었구나
우주가 광활하고 고금(古今)이 아득하지만
모두 이 속에 있음을 누굴 향해 설할꼬.
제목 세존이 어느 날 승좌(陞座)하시자 문수(文殊)가 백추(白槌. 槌는 방망이 퇴. 칠 추. 白椎라고도 함)하고 이르되 법왕(法王)의 법을 체관(諦觀. 諦는 살필 체)하라 법왕의 법이 이와 같느니라 (諦觀法王法 法王法如是). 세존이 곧 하좌(下座)하셨다 [碧巖錄卷十 九十二則].
2~4행 대(帶)는 띨 대. 광(曠)은 빌 광. 넓을 광. 활(闊)은 넓을 활. 형(逈)은 멀 형. 저(這)는 이 저. 원음(原音)이 자임. 수(誰)는 누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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