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0년 세존유아독존화(世尊唯我獨尊話)

태화당 2019. 8. 2. 09:00

세존유아독존화(世尊唯我獨尊話)

 

파유법왕시현출(破有法王示現出)

천상인간무등필(天上人間無等匹)

종차일월건곤흑(從此日月乾坤黑)

행인시각행로절(行人始覺行路絶)

 

파유법왕(破有法王)이 시현(示現)하사 출세하시니

천상과 인간에 제등(齊等)히 짝할 이 없도다

이로부터 일월과 건곤이 캄캄해지니

행인이 비로소 행로(行路)가 끊긴 줄 깨닫더라.

 

   제목 보요경(普耀經)에 이르되 부처님이 찰리왕가(刹利王家)에 처음 태어나시어 대지광명(大智光明)을 놓아 시방세계(十方世界)를 비추자 땅에서 금련화(金蓮華)가 솟아 자연히 두 발을 받들었다. 동서와 남북을 각 칠보(七步)씩 걸으시고는 손을 나누어 천지를 가리키며 사자후(師子吼)의 소리를 지으시되 상하(上下) 및 사유(四維. 西北 西南 東北 東南)에 능히 나보다 존귀한 자가 없도다 (上下及四維 無能尊我者) [傳燈錄卷一].

   1행 부처님이 유()를 깨뜨리시므로 파유(破有)라고 일컬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