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백련사(晩到白蓮寺)
울울삼림부도천(鬱鬱森林不覩天)
엽락퇴적지불변(葉落堆積地不辨)
오열청계구시성(嗚咽淸谿舊時聲)
윤환당우금시면(輪奐堂宇今時面)
작조태화산리와(昨朝泰華山裡臥)
금만덕유리백련(今晩德裕裏白蓮)
양계산색약유이(兩界山色若有異)
일개수인무별연(一個愁人無別緣)
울울(鬱鬱)한 삼림(森林)이라 하늘이 보이지 않고
이파리 떨어져 쌓이고 쌓여 땅을 분변 못하겠네
오열하는 청계(淸谿)는 구시(舊時)의 소리요
윤환(輪奐)의 당우(堂宇)는 금시(今時)의 얼굴이로다.
어제 아침엔 태화산(泰華山) 속에 누웠더랬는데
오늘 저녁엔 덕유산(德裕山) 속의 백련사로다
두 경계(境界)의 산색은 다름이 있는 듯하지만
일개수인(一箇愁人)은 다른 인연이 없도다.
제목 해석 저물어서 백련사에 이르다.
1~4행 울(鬱)은 무성할 울. 삼(森)은 빽빽할 삼. 도(睹)는 볼 도. 퇴(堆)는 무더기 퇴. 쌓일 퇴. 오(嗚)는 탄식할 오. 애상(哀傷)할 오. 열(咽)은 목멜 열. 륜(輪)은 우렁찰 륜. 환(奐)은 클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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