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로진상( 體露眞常)
송백지조청(松柏持操靑)
여수개염홍(餘樹皆染紅)
시령이상강(時令已霜降)
촉목무별용(觸目無別容)
행엽포지황(杏葉鋪地黃)
목과지상형(木瓜枝上馨)
금풍무사력(金風無私力)
여하각추형(如何各秋形)
막위동여별(莫謂同與別)
체로진상성(體露眞常性)
송백(松柏)은 지조를 가져 푸르고
나머지 나무들은 다 붉게 물들었네
시령(時令)이 이미 상강(霜降)인지라
눈 닿는 대로 다른 모양 없어라.
은행잎은 땅에 깔려 노랗고
모과는 가지 위에서 향기 뿜는구나
금풍(金風)이 사사로운 힘이 없거늘
어찌하여 추형(秋形)이 각각이더뇨.
동(同)과 별(別)을 말하지 말지니
진상성(眞常性)의 체(體)가 드러난 것이니라.
제목 해석 진상(眞常)의 체가 드러나다.
1~7행 조(操)는 지조(志操) 조. 시령(時令)은 시절. 촉(觸)은 찌를 촉. 받을 촉. 포(鋪)는 펼 포. 과(瓜)는 외 과. 목과(木瓜)는 모과. 금풍(金風)은 서풍. 가을바람. 금(金)이 오행상(五行上) 서(西)에 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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