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二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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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두화발불두상(佛頭花發佛頭相)
나팔화개나팔양(喇叭花開喇叭樣)
막도무성무방광(莫道無聲無放光)
독좌요료갱사량(獨坐寥寥更思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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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두화가 피매 불두의 모양이더니
나팔꽃이 피니 나팔의 모양이구나
소리가 없다거나 방광(放光)이 없다고 말하지 말고
홀로 앉아 고요고요히 다시 사량(思量)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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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행 상(相)은 모양 상. 라(喇)는 나팔 라. 팔(叭)은 나팔 팔. 입 벌릴 팔. 양(樣)은 모양 양.
3행 도(道)는 말씀 도. 나팔이 소리가 없고 불두(佛頭)가 방광하지 않으므로 한 말.
4행 사량하다 보면 그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그 방광을 볼 수 있다는 말. 료(寥)는 고요할 료. 잠잠할 료. 량(量)은 헤아릴 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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