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홍도(弘道)

태화당 2019. 8. 4. 11:01

홍도(弘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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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염고이쟁영(山不厭高而崢嶸)

해불염원이묘망(海不厭遠以渺茫)

주단속야정근인(晝短續夜精勤人)

역무피염상분망(亦無疲厭常奔忙)

천무휴식사시행(天無休息四時行)

지무휴식만물생(地無休息萬物生)

도불홍인인홍도(道不弘人人弘道)

조차리신도불행(造次離身道不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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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높음을 싫어하지 않아 쟁영(崢嶸)하고

바다는 멂을 싫어하지 않아 묘망(渺茫)하나니

낮이 짧아 밤을 이어 정근(精勤)하는 사람도

또한 피로하거나 싫어함이 없이 늘 분망(奔忙)하도다.

하늘이 휴식함이 없어 사시(四時)가 운행하고

땅이 휴식함이 없어 만물이 생육하도다

도가 사람을 크게 하지 못하고 사람이 도를 크게 하나니

조차(造次)라도 몸을 여의면 도를 행하지 못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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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해석 도를 크게 하다. 사람이 능히 도를 크게 함이요 도가 사람을 크게 하지 못하느니라 (人能弘道 道不弘人) [論語 衛靈公].

   1~5행 염()은 싫어할 염. 만족할 염. ()은 산 높을 쟁. ()은 산 높을 영. 정근(精勤)은 쉬거나 게으름을 피우거나 하지 않고 일 또는 공부에 아주 부지런함. ()은 달릴 분. ()은 바쁠 망. 조급할 망. 급할 망. 사시(四時)는 춘하추동.

  7행 사람 밖에는 도가 없고 도 밖에는 사람이 없지만 그러나 인심(人心)에 각()이 있고 도체(道體)는 무위(無爲)니 고로 사람이 능히 도를 크게 하고 도가 능히 사람을 크게 하지 못함 [禪林寶訓合註卷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