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裨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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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도고불겸(求利求道固不兼)
비판여래금고다(裨販如來今古多)
전단이란향형별(旃檀伊蘭香逈別)
기인반혼기인사(幾人反魂幾人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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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리(財利)를 구함과 도를 구함은 본래 겸하지 못하거늘
여래(如來)를 비판(裨販)함이 금고(今古)에 많더라
전단(旃檀)과 이란(伊蘭)은 향이 멀리 다르나니
몇 사람이 반혼(反魂)하고 몇 사람이 죽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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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裨)는 부(附. 의지할 부. 붙일 부)임. 릉엄경에 이르되 비판여래(裨販如來)라 하니 비록 나의 교(敎) 가운데 비부(裨附)하였으나 불법(佛法)으로써 이양(利養. 이익과 養生)을 탐판(貪販. 탐내어 사고 파는 것)함이니라 [禪林寶訓音義卷下]. 판(販)은 장사 판. 팔 판.
1행 고(固)는 부사(副詞)니 본래(本來) 고. 굳을 고.
3행 관불삼매경(觀佛三昧經)에 이르되 이란(伊蘭)은 취수(臭樹)니 전단(旃檀)과 함께 생하지만 그러나 형향(馨香)이 각기 달라 냄새가 사십 리까지 풍기되 오히려 죽은 시체와 같느니라. 그 꽃은 붉거니와 나무를 어찌 애요(愛樂)하리오. 냄새를 맡으면 죽는지라 매우 가히 더럽느니라 [祖庭事苑卷二]. 전단(旃檀)은 향목의 이름이니 여약(與藥)이라고 번역함. 백단(白檀)은 능히 열병을 치료하며 적단(赤檀)은 능히 풍종(風腫)을 제거하고 몸을 편안케 해 즐거움을 줌.
4행 반혼향(反魂香)은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효능이 있음. 벽암록권칠 칠십칙(碧巖錄卷七 七十則)에 이르되 조주(祖州)에서 반혼향이 출생한다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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