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비파곡(琵琶曲)

태화당 2019. 8. 5. 15:55

비파곡(琵琶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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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주반반주주(如珠走盤盤走珠)

눈앵제처선아무(嫩鶯啼處仙娥舞)

종용일곡양곡파(從容一曲兩曲罷)

의구강상수봉부(依舊江上數峯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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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구슬이 소반에 달리고 소반이 구슬에 달리며

예쁜 꾀꼬리가 우는 곳에 선아(仙娥)가 춤추는 듯하더니

종용(從容)히 한 곡조 두 곡조를 마치매

의구히 강 위에 몇 봉우리가 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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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행 반()은 소반 반. ()은 예쁠 눈. 선아(仙娥)는 선녀(仙女)와 같은 뜻. ()는 예쁠 아. 선녀 아. 종용(從容)1 자연스럽고 태연한 모양, 떠들지 않고 유유한 모양, 2 하는 일이 없이 유유히 지냄, 3 행동거지, 4 꾀어서 권함, 5 오래, 6 슬슬 거닐음, 7 조용히 부드럽게 말하는 모양, 8 안온하게 조화되어 있음 등 뜻이 많으나 대체로 조용하다의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