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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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한삼년재간록(期限三年再看錄)
일취일구작일게(日取一句作一偈)
기만독파편천여(期滿讀罷篇千餘)
남오편자공덕최(覽吾篇者功德最)
천장지구유시진(天長地久有時盡)
차한면면무절기(此恨綿綿無絶期)
원사원운편삼천(願使願雲遍三千)
무한미륜득증제(無限迷淪得拯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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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년을 기한(期限)하고 재차 선록(禪錄)을 보나니
하루에 일구(一句)를 취해 일게(一偈)를 짓노라
기한이 차고 간독(看讀)을 마치면 편(篇)이 일천여(一千餘)니
나의 편장(篇章)을 읽는 자는 공덕이 으뜸이리라.
하늘이 멀고 땅이 오래지만 다할 시절이 있거니와
이 한(恨)은 면면(綿綿)하여 끊길 기약이 없도다
원컨대 원운(願雲)으로 하여금 삼천계(三千界)에 두루케 해
무한한 미륜(迷淪)이 증제(拯濟)를 얻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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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행 파(罷)는 그칠(止) 패. 파할(休) 파. 마칠(了) 파. 편(篇)은 문장에 쓰이는 양사(量詞). 면(綿)은 솜 면. 끊어지지 않을 면. 연(連)할 면. 편(遍)은 두루 편. 미륜(迷淪)은 미혹하여 제취(諸趣)에 빠진 중생을 가리킴. 증(拯)은 건질 증. 제(濟)는 건널 제. 증제(拯濟)는 건져 제도(濟度)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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