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주(酒)

태화당 2019. 8. 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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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후첨잔유한사(醉後添盞猶閑事)

낭당불소수살인(郞當不少愁殺人)

불변상하불식수(不辨上下不識羞)

개구십중구비진(開口十中九非眞)

명정언처즉욕석(酩酊偃處卽褥席)

송뇨무소비측간(送尿無所非厠間)

세간다소과음인(世間多少過飮人)

막사인신작구신(莫使人身作狗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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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 후에 잔을 더함은 오히려 한사(閑事)지만

낭당(郞當)이 적지 않음은 사람을 너무 근심스럽게 하나니

상하를 분변치 못하고 부끄럼도 알지 못하며

입을 열매 열 가운데 아홉은 진실이 아니로다.

비틀거리다 눕는 곳이 곧 잠자리요

오줌 누매 측간(厠間)이 아닌 곳이 없나니

세간의 다소(多少) 과음인(過飮人)이여

인신(人身)으로 하여금 구신(狗身)을 짓게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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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행 낭당(郞當)은 퇴패(頹敗), 노망(老妄), 혼미(昏迷), 주착이 없음 등의 뜻. ()은 비틀거릴 명. ()은 비틀거릴 정. ()은 누울 언. ()은 요 욕. 욕석(褥席)은 잠자리. ()는 곳 소. 바 소. ()은 변소 측. 뒷간 측. 측간(厠間)은 변소. 뒷간. 측혼(厠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