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身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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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초유이문뢰개(芭蕉有耳聞雷開)
규화유안수일회(葵花有眼隨日回)
규화안파초이(葵花眼芭蕉耳)
유천시명담저구(流泉是命淡泞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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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초가 귀가 있어 우레를 듣고 피며
해바라기가 눈이 있어 해를 따라 도나니
해바라기의 눈과 파초의 귀여
유천(流泉)은 이 목숨이며 담저(淡泞)는 몸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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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행 파초는 우레를 듣고 피며 해바라기는 해를 따라 도나니 제인자 (諸仁者. 여러분)여, 파초가 우레를 듣고 피니 도리어 귀가 있느냐. 해바라기가 해를 따라 도니 도리어 눈이 있느냐 [御選語錄卷十五 天衣義懷章 天衣懷語]. 규(葵)는 해바라기 규. 아욱 규.
4행 유천(流泉)은 이 목숨이며 담적(湛寂)은 이 몸이니 천파(千波)가 경용(競涌)함은 이 문수경계(文殊境界)며 일(一)이 청공(晴空)에 뻗쳤음은 이 보현상탑(普賢牀榻. 榻은 자리 탑. 평상 탑)이로다 (流泉是命 湛寂是身 千波競涌是文殊境界 一亘晴空是普賢牀榻) [御選語錄卷十五 九峯道虔章 九峯虔語]. 담(淡)은 물 맑을 담. 싱거울 담. 저(泞)는 맑 을 저. 구(軀)는 몸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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