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로(行路)
) -->
부법전심장착취착(付法傳心將錯就錯)
입설단비수사축악(立雪斷臂隨邪逐惡)
어목명주진재여(魚目明珠盡在汝)
가귀가천막문멱(價貴價賤莫問覓)
운편전축청계오열(雲片展縮淸溪嗚咽)
유림조호벽담어약(幽林鳥號碧潭魚躍)
행로이혜행로난(行路易兮行路難)
인착목전우대착(認錯目前又大錯)
) -->
법을 부촉하고 마음을 전함은 틀림을 가지고 틀림으로 나아감이요
눈에 서서 팔을 끊음은 삿됨을 따르고 악함을 쫓음이로다
어목(魚目)과 명주(明珠)가 다 너에게 있나니
가치가 귀(貴)한지 가치가 천(賤)한지 묻거나 찾지 말아라.
구름 조각은 전축(展縮)하고 맑은 개울은 오열(嗚咽)하고
그윽한 숲의 새는 부르짖고 푸른 못엔 고기가 뛰나니
행로(行路)가 쉽고도 행로가 어려움이여
목전(目前)을 인착(認著)하면 또 크게 틀림이로다.
) -->
1~2행은 장령수탁선사어록(長靈守卓禪師語錄. 卓嗣黃龍惟淸 黃龍慧南下三世)에 나오는 구절. 장(將)은 가질 장. 착(錯)은 그르칠 착. 틀릴 착. 눈에 서서 팔을 끊은 이는 혜가(慧可)를 가리킴.
5~8행 축(縮)은 오그라질 축. 오(嗚)는 탄식할 오. 열(咽)은 목멜 열. 호(號)는 부르짖을 호. 인착(認著)의 착(著)은 조자(助字).
'태화당수세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형극(荊棘) (0) | 2019.08.07 |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편달(鞭撻) (0) | 2019.08.07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차과(蹉過) (0) | 2019.08.07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일(一) (0) | 2019.08.07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운수(雲水) (0) | 2019.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