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일(一)

일(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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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잠헐일두출(大雨暫歇日頭出)

시호부응보안일(鳲呼鳺應報安逸)

존망안부융일리(存亡安否融一理)

거년여시금년일(去年如是今年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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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비가 잠시 쉬매 해가 나오니

뻐꾸기가 부르고 비둘기가 응답하며 안일(安逸)을 알리네

존망(存亡)과 안부(安否)가 일리(一理)에 녹나니

지난해도 이와 같고 금년도 동일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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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행 대우(大雨)는 억수같이 오는 큰 비. 일두(日頭)의 두(頭)는 조자(助字). 시(鳲)는 뻐꾸기 시. 부(鳺)는 멧비둘기 부. 일(逸)은 편안할 일. 안일(安逸)은 편안하고 한가함. 일(一)은 한 일. 같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