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과(蹉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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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경사조출송입영(生慶死弔出送入迎)
길희흉비희소비상(吉憙凶悲憙笑悲傷)
수향죽변유출록(水向竹邊流出綠)
풍종화리과래향(風從花裏過來香)
무한승인재당인(無限勝因在當人)
막문노두재하방(莫問路頭在何方)
재자리이차과(在者裏已蹉過)
애자유향월변망(獃子猶向月邊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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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면 경하하고 죽으면 조위하고 나가면 전송하고 들어오면 환영하고
길하면 기뻐하고 흉하면 슬퍼하고 기쁘면 웃고 슬프면 상심하나니
물이 대숲 가를 향해 흘러나오면 푸르고
바람이 꽃 속으로부터 지나오면 향기롭도다.
한없는 승인(勝因)이 당인(當人)에게 있나니
노두(路頭)가 어느 방향에 있는지 묻지 말아라
이 속에 있지만 이미 지나갔거늘
멍청한 사람이 오히려 달 가를 향해 바라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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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차(蹉)는 지날 차. 미끄러질 차.
1~2행 경(慶)은 경사(慶事) 경. 하례(賀禮)할 경. 칭찬할 경. 희(憙)는 희(喜)와 같음.
7~8행 자(者)는 이 자. 애(獃)는 못생길 애. 어리석을 애. 애자(獃子)는 멍청한 사람. 어리석은 사람. 석화는 한 번 떨쳐 하늘 밖으로 갔건만 어리석은 사람이 오히려 달 가의 별을 바라보네 (石火一揮天外去 癡人猶望月邊星) [南明泉和尙頌證道歌事實卷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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