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立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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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야삼경진뢰정(昨夜三更振雷霆)
효상성성엽유황(曉霜星星葉愈黃)
사시이동위구극(四時以冬爲究極)
우고일년우추창(又顧一年又惆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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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삼경에 우레와 벼락이 치더니
새벽 서리가 희끗희끗하고 잎이 더욱 누렇구나
사시(四時)는 겨울로써 구극(究極)을 삼나니
또 일 년을 돌아보며 또 추창(惆悵)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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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행 삼경(三更)은 하룻밤을 다섯으로 나눈 셋째의 시각.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의 동안. 한밤중. 뢰(雷)는 천둥 뢰. 정(霆)은 벼락 정. 번개 정. 성(星)은 희끗희끗할 성. 성성(星星)은 희끗희끗한 모양. 유(愈)는 더욱 유.
3행 사천(四天)은 상천(上天)으로써 구극(究極)을 삼고 삼계(三界)는 무색(無色)으로써 구극을 삼고 인세(人世)는 백년(百年)으로써 구극을 삼고 사시(四時)는 동설(冬雪)로써 구극을 삼는다 [淨慈慧暉禪師語錄卷一. 慧暉는 宏智正覺의 法嗣. 洞山下十世].
4행 추(惆)는 슬플 추. 창(悵)은 슬플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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