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賊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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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호일야규적적(子湖一夜叫賊賊)
추주일승운착득(搊住一僧云捉得)
임위부동시장부(臨危不動始丈夫)
하불수타면면적(何不隨他免面赤)
적적(賊賊)
정적주료도비족(正賊走了徒費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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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호(子湖)가 어느 날 밤 부르짖되 도둑이야 도둑이야
한 중을 잡아 머물게 하고 이르되 잡았도다
위험에 임해서 움직이지 않아야 비로소 장부거늘
어찌 그를 따라 주어 얼굴 붉힘을 면하지 못했나.
도둑이야 도둑이야
정적(正賊)은 달아나 버리고 헛되이 살촉만 허비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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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행 스님(子湖利蹤이니 南泉普願의 法嗣)이 어느 날 밤 반야(半夜. 한밤중)의 때에 후가(後架. 架는 閣의 뜻)에 있으면서 부르짖어 이르되 도둑이야 도둑이야. 대중이 다 놀라 일어났다. 한 중이 있어 스님이 잡아 머물게 함을 입었는데 이르되 잡았다 잡았다. 중이 이르되 옳지 않습니다 모갑(某甲)입니다. 스님이 이르되 옳기는 곧 옳다만 단지 이 네가 승당(承當. 마땅함을 이어 받음. 이해의 뜻)을 긍정치 않는구나 [聯燈會要卷六]. 추(搊)는 잡을(拘) 추. 착득(捉得)의 득(得)은 조자.
6행 도(徒)는 헛될 도. 족(簇)은 살촉 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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