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4년 법안문성(法眼聞性)

태화당 2019. 8. 10. 11:37

법안문성(法眼聞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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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래약문금불문(適來若聞今不聞)

여금약문전불문(如今若聞前不聞)

문자반문문진진(聞者反聞聞塵盡)

진진유격일관문(塵盡猶隔一關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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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래(適來)에 만약 들었다면 여금엔 듣지 못했으며

여금(如今)에 만약 들었다면 전엔 듣지 못했나니

듣는 자를 되들으면 문진(聞塵)이 다하거니와

문진(聞塵)이 다해도 오히려 한 관문에 막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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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법안문익(法眼文益)은 라한계침(羅漢桂琛)의 법사(法嗣).

1~4행 생법사(生法師)가 가로되 허공을 두드리면 음향(音響)을 짓지만 나무를 때리면 소리가 없다 (敲空作響 擊木無聲). 법안선사(法眼禪師)가 홀연히 재어성(齋魚聲. 를 알리는 木魚聲)을 듣고 시자(侍者)에게 일러 가로되 도리어 듣느냐. 적래(適來)에 만약 들었다면 여금엔 듣지 못한 것이며 여금에 만약 들었다면 적래엔 듣지 못했으니 아느냐 (適來若聞如今不聞 如今若聞適來不聞 會麽) [林間錄卷上]. 적래(適來)는 아까. 조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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