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一畫(31-35) 一池荷葉 一池荷葉 一切無心 一切衆生 一切塵中

태화당 2019. 8. 28. 10:13

一池荷葉衣無數 滿地松花食有餘

剛被世人知住處 又移茅屋入深居 指月錄九 龍山偈


한 못의 연잎은 옷이 무수하고/ 땅 가득 송화는 식량으로 남음이 있도다/ 단지 세인이 주처를 앎을 입어/ 茅屋을 옮겨 깊이 들어가 거주할까 하노라.


는 연꽃 하. 副詞로서 의 뜻. 는 띠 모.

 

一池荷葉衣無盡 數樹松花食有餘

剛被世人知住處 又移茅屋入深居 雜毒海七 山居 大梅常


한 못의 연잎은 옷이 다함 없고/ 몇 나무 송화는 식량으로 남음이 있도다/ 단지 세인이 住處를 앎을 입어/ 茅屋을 옮겨 깊이 들어가 거주할까 하노라.

 

一切無心自性戒 一切無碍自性慧

不增不退自金剛 身去身來本三昧 傳燈錄五 慧能偈


일체 무심이 자성의 / 일체 무애는 자성의 로다/ 不增不退는 스스로 금강이며/ 身去身來는 본래의 삼매로다.


金剛 범어로 이르되 拔折羅는 여기에선 이르되 金剛이니 七金山(산이 다 金色光明이 있으며 七重으로 수미산 밖을 둘러쌌음. 一雙持山 二持軸山 三檐木山 四善見山 五馬耳山 六障碍山 七持地山) 안에서 나오나니 妙高山(수미산)과 가까움. 金剛樹의 마디는 筇竹(대 이름)과 같으며 파괴하지 못하는 물건이 없음 [祖庭事苑卷第六].

 

一切衆生性淸淨 從本無生無可滅

卽此身心是幻生 幻化之中無罪福 傳燈錄一 迦葉佛偈 賢劫第三尊


일체중생의 성품이 청정하여/ 본래로부터 무생이라 가히 멸할게 없도다/ 곧 이 身心이 이 幻生인지라/ 幻化 가운데엔 죄복이 없도다.


은 허깨비 환. 변화할 환. 미혹할 환.

 

一切塵中堅密身 塵塵頓現本來人

了知此外更無佛 野鳥山花別是春 虛舟普度錄 普度偈


일체의 티끌 가운데 堅密한 몸이여/ 티끌마다 문득 본래인을 나타내도다/ 이 밖에 다시 부처가 없는 줄 요지한다면/ 들새와 산꽃이 별다른 이 봄이로세.


오직 한 堅密身이 일체의 티끌 중에 나타나다(唯一堅密身 一切塵中見) [華嚴經卷第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