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四畫(26-30) 心不妄取 心是根 心如大海 心猿易縱 心體圓明

태화당 2019. 8. 29. 09:08

心不妄取過去法 亦不貪著未來事

不於現在有所住 了達三世悉空寂 大慧普覺錄二十七 華嚴經二十八


마음으로 망녕되이 과거법을 취하지 말고/ 또한 미래사에 탐착하지 말아라/ 현재에 머무는 바가 있지 말아야 하나니/ 了達하니 삼세가 다 空寂이로다.

 

心是根法是塵    兩種猶如鏡上痕

痕垢盡除光始現 心法雙忘性卽眞 證道歌】 

 

마음은 이 뿌리며 법은 이 티끌이니/ 두 가지가 마치 거울 위의 흔적과 같도다/ 흔적의 때를 다 제거하니 빛이 비로소 나타나고/ 마음과 법을 둘 다 잊으니 이 곧 이로다.

 

心如大海無邊際 口吐紅蓮養病身

自有一雙無事手 不曾祇揖等閑人 碧巖錄二 一一則 黃檗希運偈


마음은 대해와 같아 邊際가 없고/ 입은 홍련을 토해 병든 몸을 보양하도다/ 스스로 한 쌍의 무사한 손이 있어/ 일찍이 등한한 사람에게 祇揖하지 않노라.


는 공경할 지. 은 읍할(拱手上下) .


心猿易縱安敎縱 意馬難調亦要調

到老情塵掃不盡 出家四事恐難消 慈受懷深錄二 訓童行頌 懷深偈


심원은 쉬이 放縱하지만 어찌 방종하게 할 것이며/ 의마는 조복하기 어렵지만 또한 조복하기를 요하도다/ 늙음에 이르도록 情塵을 쓸어 없애지 못한다면/ 출가하여 四事를 소화하기 어려울까 두렵도다.


心體圓明空不空 河沙諸佛悉皆同

阿僧祇劫難窮數 祇在當人掌握中 雜毒海五 數珠 覺菴眞


심체가 원명하여 이면서 不空이니/ 河沙의 제불이 모두 다 한가지로다/ 아승기겁에 를 궁구하기 어렵나니/ 단지 當人의 장악 속에 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