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事但將公道斷 人心難與月輪齊 【拈八方珠玉集上】
세상의 일은 다만 公道를 가져 끊는다지만 사람의 마음이 월륜과 가지런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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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人住處我不住 世人愛處我不愛 【傳燈錄三十 石頭草菴歌】
세인이 머무는 곳엔 나는 머물지 않고 세인이 사랑하는 곳은 내가 사랑하지 않는다.
世出世間絶異同 塵說刹說熾然說 【永盛註頌證道歌】
세간과 출세간에 異同이 끊기니 티끌이 설하고 국토가 설하고 치연히 설하다.
熾는 성할 치. 불 활활 붙을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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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年細柳年年綠 二月桃花二月紅 【續傳燈錄二十一】
해마다 세류는 해마다 푸르고 이월의 도화는 이월에 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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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年寒食淸明際 杜宇花開血滿山 【爲霖餐香錄上】
해마다 한식과 청명 쯤에 진달래꽃이 피어 피가 산에 가득하다.
杜宇花는 杜鵑견花와 같음. 진달래꽃.
令人長憶李將軍 萬里天邊飛一鶚 【楚石梵琦錄五 圓悟錄八】
사람으로 하여금 늘 이장군을 추억케 하나니 萬里의 하늘 가에 한 마리의 독수리가 나는구나.
李將軍은 李廣이니 활을 잘 쏘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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令人轉憶謝三郞 一絲獨釣寒江雨 【續傳燈錄二十三】
사람으로 하여금 더욱 사삼랑을 추억케 하나니 한 낚싯줄로 홀로 비오는 찬 강에 낚시질하는구나.
謝三郎은 玄沙師備를 가리키는 말이니 謝氏의 세쩨 아들이란 뜻. 또 널리 어떤 어부를 가리킴. 또 謝郞으로 지음.
從弇감이 묻되 무엇이 이 學人의 本生의 부모입니까. 스님(현사)이 이르되 나는 이 고기 낚던 謝三郎이니라 [玄沙宗一大師廣錄上].
玄沙 玄沙(835-908)는 이름이 師備며 福州 閩縣의 謝氏 아들이며 어릴 적 고기잡이로써 業을 삼았다. 唐 咸通初860 갑자기 出塵(紅塵世上을 벗어남)의 뜻이 있어 芙蓉山 靈訓을 좇아 受業했다. 三十에 落髮했고 道玄律師에게서 戒를 얻었다. 布衲과 芒屨(芒은 까끄라기 망. 구는 신 구. 곧 짚신)에다가 식사는 겨우 接氣(氣味를 接함)하고는 종일 宴연坐했다. 늦게서야 雪峯을 禮謁했는데 峯이 그가 잘 諸業을 抖擻(떨쳐버림)함을 기뻐해 居常(평상시)에 頭陀로써 그를 일컬었다. 이미 설봉에게서 법을 얻고는 마침내 딴 곳에 가지 않았고 만년에 玄沙에 거처했다. 사방의 학자들이 輻湊했다. 그 도를 이은 자가 자못 盛하니 예컨대(如) 羅漢桂琛 安國慧球는 다 師席의 白眉다 [祖庭事苑卷第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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永日寥寥謝太平 一湖春水當門淥 【愚菴智及錄三】
영일에 요료하여 태평에 감사하나니 한 호수의 봄물이 문에 당해 맑구나.
永日은 아침부터 늦게까지의 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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玉女拋梭機軋軋 石人打鼓響鼕鼕 【汾陽錄上】
옥녀가 북을 던지니 베틀이 삐걱삐걱 석인이 북을 치니 소리가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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玉馬雪行歸半夜 羚羊掛角月沈西 【宏智錄一】
옥마가 눈 속을 행하다가 돌아가는 한밤중에 영양이 뿔을 거니 달이 서쪽에 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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