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8획 金風昨夜飄梧葉

태화당 2019. 8. 30. 10:38

金風昨夜飄梧葉 地北天南又早秋 愚菴智及錄一

금풍이 어젯밤 오동잎을 흩날리더니 땅의 북쪽과 하늘의 남쪽이 또 이른 가을이다.


金風은 서풍이니 오행상 금은 西에 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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奇怪石頭形似虎 火燒松樹勢如龍 續傳燈錄一 蘊聰慈照語

기괴한 돌은 형상이 범과 같고 불에 탄 소나무는 형세가 용과 같다.


來年更有新條在 惱亂春風卒未休 黃龍慧南錄

내년에 다시 새로운 가지가 있어 춘풍을 뇌란하며 마침내 쉬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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來年年是去年年 今日日同明日日 環溪惟一錄下

내년의 이 이 거년의 연이며 금일의 일이 명일의 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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來年尙有新條在 惱亂春風卒未休 希叟紹曇廣錄四

내년에 오히려 새로운 가지가 있어 춘풍을 뇌란하며 마침내 쉬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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到來函谷愁中月 歸去磻溪夢裏山 晦臺元鏡錄

함곡에 도래하니 愁心 중의 달이며 반계로 돌아가니 꿈속의 산이로다.

函谷關 西에 있는 관문. 동쪽의 으로부터 서쪽의 으로 하는 . 의 둘이 있음. 에게 닭의 울음소리를 흉내내게 하여 새벽이 되기 전에 이곳을 통과했다는 옛일이 있음. 磻溪陝西省의 동남쪽으로 흘러 渭水로 흘러드는 강. 姜太公이 낚시질을 하였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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到岸捨舟常式事 何須更問渡頭人 法泉繼頌證道歌

언덕에 이르면 배를 버림이 상식의 일이거늘 어찌 다시 나루의 사람에게 물음을 쓰리오.


渡頭는 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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到處相逢到處渠 通身是眼通身手 宏智錄四

도처에 상봉하니 도처에 그며 온몸이 이 눈이며 온몸이 손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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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澗水流西澗水 南山雲起北山雲 楚石梵琦錄五

동간에 물흐름이 서간의 물이며 남산에서 구름이 일어남이 북산의 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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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嶺雲生西嶺白 前山花發後山紅 法泉繼頌證道歌

동령에 구름이 나니 서령이 희고 앞산에서 꽃이 피니 뒷산이 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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罔象到時光燦爛 離婁行處浪滔天 人天眼目二

망상이 이를 때 빛이 찬란하고 이루가 행하는 곳에 파랑이 하늘에 넘친다.


罔象 마땅히 象罔으로 지어야 함. 黃帝赤水에 노닐다가 昆崙의 언덕에 올라 觀望했다. 돌아오다가 그 玄珠遺失했는데 를 시켜 그것을 찾게 했으나 얻지 못했고 離朱를 시켜 그것을 찾게 했으나 얻지 못했고 喫詬(는 꾸짖을 구)를 시켜 그것을 찾게 했으나 얻지 못했다. 이에 象罔을 시키니 상망이 그것을 얻었다. 莊子(外篇天地)를 보라 [祖庭事苑卷第三].


罔象無心珠在掌 離婁行處浪滔天 曇芳守忠錄上

망상은 무심하여 구슬이 손바닥에 있고 이루가 행하는 곳에 파랑이 하늘에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