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風昨夜飄梧葉 地北天南又早秋 【愚菴智及錄一】
금풍이 어젯밤 오동잎을 흩날리더니 땅의 북쪽과 하늘의 남쪽이 또 이른 가을이다.
金風은 서풍이니 오행상 금은 西에 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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奇怪石頭形似虎 火燒松樹勢如龍 【續傳燈錄一 蘊聰慈照語】
기괴한 돌은 형상이 범과 같고 불에 탄 소나무는 형세가 용과 같다.
來年更有新條在 惱亂春風卒未休 【黃龍慧南錄】
내년에 다시 새로운 가지가 있어 춘풍을 뇌란하며 마침내 쉬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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來年年是去年年 今日日同明日日 【環溪惟一錄下】
내년의 年이 이 거년의 연이며 금일의 일이 명일의 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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來年尙有新條在 惱亂春風卒未休 【希叟紹曇廣錄四】
내년에 오히려 새로운 가지가 있어 춘풍을 뇌란하며 마침내 쉬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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到來函谷愁中月 歸去磻溪夢裏山 【晦臺元鏡錄】
함곡에 도래하니 愁心 중의 달이며 반계로 돌아가니 꿈속의 산이로다.
函谷關은 河南省 北西에 있는 관문. 동쪽의 中原으로부터 서쪽의 貫中으로 通하는 要地임. 新舊의 둘이 있음. 戰國時代에 孟嘗君이 從者에게 닭의 울음소리를 흉내내게 하여 새벽이 되기 전에 이곳을 통과했다는 옛일이 있음. 磻溪는 陝西省의 동남쪽으로 흘러 渭水로 흘러드는 강. 姜太公이 낚시질을 하였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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到岸捨舟常式事 何須更問渡頭人 【法泉繼頌證道歌】
언덕에 이르면 배를 버림이 상식의 일이거늘 어찌 다시 나루의 사람에게 물음을 쓰리오.
渡頭는 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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到處相逢到處渠 通身是眼通身手 【宏智錄四】
도처에 상봉하니 도처에 그며 온몸이 이 눈이며 온몸이 손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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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澗水流西澗水 南山雲起北山雲 【楚石梵琦錄五】
동간에 물흐름이 서간의 물이며 남산에서 구름이 일어남이 북산의 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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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嶺雲生西嶺白 前山花發後山紅 【法泉繼頌證道歌】
동령에 구름이 나니 서령이 희고 앞산에서 꽃이 피니 뒷산이 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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罔象到時光燦爛 離婁行處浪滔天 【人天眼目二】
망상이 이를 때 빛이 찬란하고 이루가 행하는 곳에 파랑이 하늘에 넘친다.
罔象 마땅히 象罔으로 지어야 함. 黃帝가 赤水의 北에 노닐다가 昆崙의 언덕에 올라 觀望했다. 돌아오다가 그 玄珠를 遺失했는데 智를 시켜 그것을 찾게 했으나 얻지 못했고 離朱를 시켜 그것을 찾게 했으나 얻지 못했고 喫詬(詬는 꾸짖을 구)를 시켜 그것을 찾게 했으나 얻지 못했다. 이에 象罔을 시키니 상망이 그것을 얻었다. 莊子(外篇天地)를 보라 [祖庭事苑卷第三].
罔象無心珠在掌 離婁行處浪滔天 【曇芳守忠錄上】
망상은 무심하여 구슬이 손바닥에 있고 이루가 행하는 곳에 파랑이 하늘에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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