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8획 孤輪獨照江山靜

태화당 2019. 8. 30. 10:35

      八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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孤輪獨照江山靜 自笑一聲天地驚 臨濟錄

고륜이 홀로 비추는 강산이 고요한데 스스로 웃는 한 소리에 천지가 경동하다.


孤輪은 외로운 달. 月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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孤峯夜半猿啼切 曒月携星拱北辰 無明慧經錄一

고봉의 야반에 원숭이 울음이 간절한데 밝은 달은 별들을 데리고 북신에 공수하다.


는 밝을 교. 北辰은 북극성. 은 별 진. 날 신이나 혼용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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孤鶴老猿啼谷韻 瘦松寒竹鎖靑煙 傳燈錄二十六 大陽警玄語

외로운 학과 늙은 원숭이는 골의 소리를 울고 파리한 솔과 찬 대는 푸른 안개를 에웠다.


는 파리할 수. 여윌 수.


空拳指上生實解 根境法中虛揑怪 聯燈會要九 臨濟章

빈주먹 손가락 위에 실답다는 앎을 내고 근경법 가운데에 헛되이 괴이를 날조하다.

根境六根六境. 六境六塵의 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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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生不解巖中坐 惹得天花動地來 碧巖錄一 六則

공생은 바위 가운데 앉은 줄도 알지 못하거늘 天花가 땅을 진동하며 옴을 끌어당겼다.


須菩提巖中燕坐(은 편안할 연)했는데 帝釋이 꽃을 뿌리며 讚歎했다. 수보리가 물어 가로되 꽃을 뿌리며 찬탄하는 자가 이 어떤 사람인가. 대답해 가로되 나는 이 天帝입니다. 尊者가 반야를 잘 설함을 보았으므로 고로 와서 찬탄합니다. 수보리가 가로되 나는 반야에 일찍이 한 글자도 설하지 않았다. 제석이 이르되 존자가 설함이 없고 내가 들음이 없으니 설함 없고 들음 없음이 이 진실로 반야를 설함입니다 [禪門拈頌卷二 六九則].

空生 범어로 이르되 須菩提며 또 이르되 蘇補底니 이는 세 뜻으로 번역함이 있음. 은 가로되 空生이니 이르자면 처음 태어날 때 家室이 다 비었으니 解空의 모양으로 . 는 가로되 善現이니 이르자면 태어날 때 갖가지 善瑞顯現하였음. 은 가로되 善吉이니 이르자면 태어난 다음 相師가 그를 쳐 가로되 이 (남자의 통칭)는 오직 하고 오직 하다. 서역기에 이르되 본디 東方靑龍陀佛인데 釋迦會下에 그림자로 했다(金剛略疏에 이런 말이 있으며 西域記를 인용했음. 그러나 서역기에 이런 말이 없음). 지금은 禪者通稱이 되나니 이르자면 參玄(玄妙한 도리를 參究)하여 解空하는 大士[祖庭事苑卷第三].


空王殿裏登九五 野老門前不立人 傳燈錄二十 百丈安語

공왕전 속에서 九五에 오르고 야로의 문 앞에 사람을 세우지 않는다.


九五. 易卦六爻 중 밑에서부터 다섯 번째의 陽爻의 이름. . 임금의 자리니 九五는 임금의 자리에 해당하는 . 易 乾卦 九五爻辭에 이르되 飛龍在天 利見大人.

九五 易乾卦爻辭. 九五 飛龍이 하늘에 있다. 大人造物을 함이 있는 때임. 고로 帝位에 즉위하는 자를 이를 일러 九五에 오른다 함 [祖庭事苑卷第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