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8획 金菓不須猿摘去

태화당 2019. 8. 30. 10:37

金菓不須猿摘去 玉花何用鳳銜來 永覺元賢錄二

금과는 원숭이가 따서 감을 쓰지 않거늘 玉花를 어찌 봉이 머금고 옴을 쓰리오.


는 과일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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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果早朝猿摘去 玉華晩後鳳銜來 傳燈錄十六 鳳棲同安語

금과는 이른 아침 원숭이가 따갔고 옥화는 저녁 후에 봉이 머금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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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背黃牛眠綠草 銀蹄黑犬吠靑天 無異元來錄六

금배의 누런 소가 푸른 풀에 잠들고 은발굽의 검은 개가 청천을 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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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鳳夜栖無影樹 峯巒纔露海雲遮 續傳燈錄十七

금봉이 밤에 그림자 없는 나무에 깃드니 산봉우리가 겨우 드러나자 海雲이 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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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翅擊開娑竭浪 龍宮王子盡魂驚 無明慧經錄一

금시조가 사갈의 파랑을 쳐서 여니 용궁의 왕자가 다 혼이 놀라다.


揭路茶(갈로다) 渠謁反() 여기에선 이르되 金翅鳥. 예전에 말한 迦樓羅나 혹은 加樓羅로 지음은 잘못이다 [玄應撰一切經音義卷第二十一].

娑伽羅 또한 娑竭羅라고 쓴다. 鹹海(은 짤 함)의 이름이다 [慧琳撰一切經音義卷第二十七].

金翅 범어로 이르되 迦樓羅揭路茶(가루라갈로다)는 여기 말로는 金翅(金翅鳥). 그 몸이 매우 커서 두 날개를 폈을 때 서로 떨어지기가 三百三十六萬里. 으로써 먹이를 삼는데 하루에 五百 마리를 먹는다. 鐵叉大樹에 거처하며 妙高山(수미산) 下層에 거주한다. 만약 飛擧(는 날을 거)할 때는 수미산이 아니면 머물지 않고 鐵圍山이 아니면 살지 않는다 [祖庭事苑卷第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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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烏啄破瑠璃殻 玉兎挨開碧海門 月江正印錄上

금오가 유리 껍질을 쪼아 깨뜨리고 옥토가 푸른 바다의 문을 밀쳐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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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牛昨夜遭塗炭 直至如今不見蹤 禪苑蒙求中

금우가 어젯밤 도탄을 만나더니 바로 여금에 이르기까지 자취가 보이지 않는다.


塗炭은 진구렁에 빠지고 숯불에 탄다는 뜻으로, 몹시 곤궁하여 고통스러운 지경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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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印未開沙界靜 玉輪轉處不當風 眞歇淸了錄

금인이 열리지 않았으나 沙界가 고요하고 옥륜이 구르는 곳에 바람을 당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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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殿玉堂留不住 披毛戴角又重來 法泉繼頌證道歌

금전과 옥당에 체류해 머물지 않고 피모대각하고 또 거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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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鏃慣調曾百戰 鐵鞭多力恨無讐 法演錄上

금살촉은 익숙히 조련되어 일찍이 百戰했고 철채찍은 힘이 많아 원수가 없음을 한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