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月春花無限意 箇中只許自家知 【金剛經冶父頌】
가을 달과 봄꽃의 무한한 뜻이여 개중에 다만 自家만 앎을 허락하노라.
自家는 자기와 같은 뜻.
秋月春花無限意 不妨閑聽鷓鴣啼 【金剛經冶父頌】
가을 달과 봄꽃의 무한한 뜻이여 자고의 지저귐을 한가히 들음에 妨礙되지 않도다.
秋風也解嫌狼藉 吹盡當年道敎灰 【列祖提綱錄二】
추풍도 또한 狼藉를 싫어할 줄 알아 당년의 도교의 재를 불어 없앴도다.
狼은 이리 랑. 어수선할 랑. 藉는 깔개 자. 狼藉란 곧 흩어져 어지러운 모양. 이리가 풀을 깔고 자고 난 다음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모양에서 온 말.
焚經臺에 題한 詩 唐太宗文皇帝가 짓다(題焚經臺詩 唐太宗文皇帝製) 문의 길은 쓸쓸하고 푸른 이끼 자라는데/ 一回 이에 올라 한 번 배회하노라/ 靑牛는 函關으로 갔다고 부질없이 말하고/ 백마가 친히 印土로부터 왔도다/ 시비를 확정코자 烈焰에 의빙하고/ 진위를 구분코자 高臺를 쌓았도다/ 춘풍도 또한 낭자를 싫어할 줄 알아/ 당년의 도교의 재를 불어 없앴네(門徑蕭蕭長緣苔 一回登此一徘徊 靑牛謾說函關去 白馬親從印土來 確定是非憑烈焰 要分眞僞築高臺 春風也解嫌狼藉 吹盡當年道敎灰) [注四十二章經].
鬬勝 東漢(後漢) 永平十四年71 정월 일일 五嶽諸山과 道士 褚善信 등이 朝正(賀正 元會라고도 함. 大臣이 新年에 皇帝를 향해 拜賀하는 일)하던 次에 스스로 서로 告示(命은 告示할 명)하여 가로되 天子가 우리의 道法을 버리고 멀리 胡敎를 求하셨으니 朝集(朝會니 모든 관리가 朝見현에 모임)으로 인하여 가히 表로써 그것을 抗議하자. 드디어 上表해 우열을 비교하기를 乞求했다. 그 이김이 있을 것 같으면 虛妄을 제거함을 걸구하기로 했다. 칙령으로 尙書令 宋庠상을 보내 引導해 長樂宮에 들게 하여 今月 十五日을 써서 가히 白馬寺로 모이게 했다. 도사 등이 곧 三壇을 안치하고 각기 靈寶眞文 등 五百九卷을 東壇에 가져왔으며(齎) 茅成子 老子 등 二百三十五卷은 中壇에 안치했다. 帝(明帝니 諱는 莊이며 光武帝의 子임. 재위 58-75)가 行殿(臨時宮殿)에 거동해(御) 寺의 南門에 있었고 佛舍利와 經像(경전과 불상)은 道敎의 서쪽에 안치했다. 十五日에 齋를 마치자 道士가 柴荻(섶과 갈대)을 沈檀(沈香과 栴檀香)에 섞어 횃불로 삼았다. 泣하며 가로되 지금 胡神이 夏(중국)를 어지럽혀 人主가 邪法을 믿으시니 불로써 靈驗을 취해 진위를 분변함을 얻겠습니다. 곧 불을 놓아 경을 태우자 經이 불을 좇아 변화하여 모두 灰燼(灰는 재 회. 燼은 깜부기불 신. 곧 타고 남은 재)을 이루었다. 때에 佛舍利의 光明이 五色이었는데 바로 올라가 日光을 비추어 가렸다. 摩騰法師(大宋僧史略에 이르되 後漢 第二主 明帝 永平七年64에 이르러 金人을 꿈꿈으로 인해 이에 秦景 蔡愔음 王遵으로 하여금 天竺에 가서 불교를 영입케 했다. 月氏지에서 迦葉摩騰과 竺法蘭 두 沙門을 만나 東夏로 들어왔다)가 몸을 솟구쳐 높이 날면서 공중에 坐臥하며 넓게 神變을 나타냈으며 또 出家功德을 설하면서 그 복이 最高라 하였다. 司空 劉峻이 諸官과 士庶 千餘人과 더불어 出家했고 도사 呂惠通 등 六百二十人이 출가했다. 漢法本內傳(현재 남아있지 않음. 僞書란 說도 있음)을 보라 [祖庭事苑卷第六].
秋香滿院庭前桂 晚韻千山頂上松 【爲霖還山錄一】
가을 향기는 집에 가득한 뜰 앞의 계수며 저녁의 운치는 千山의 정상의 솔이다.
院은 집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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