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暖畫堂多富貴 夜深燈月兩相宜 【愚菴智及錄二】
봄이 따스하니 畫堂에 부귀가 많고 밤 깊은데 등과 달이 둘이서 서로 화목하다.
宜는 마땅할 의. 화목할 의.
春深幽鳥不歸來 嵓畔群花自開落 【法泉繼頌證道歌】
봄이 깊었으나 그윽한 새는 돌아오지 않고 바위 가의 뭇 꽃이 스스로 피고 지네.
) -->
春陽雖有無私力 花瞼寧敎取次紅 【拈頌六 一八一則】
봄볕이 비록 사사로운 힘이 없다지만 꽃의 뺨을 어찌하여 차례를 취해 붉게 하는가.
春陽은 봄볕. 봄철.
) -->
春潮帶雨晚來急 野渡無人舟自橫 【爲霖還山錄二】
봄 조수가 비를 띠어 저녁에 급한데 들 나루엔 사람이 없고 배만 스스로 가로 놓였다.
) -->
春至幽禽盡日啼 月出漁舟連夜放 【法泉繼頌證道歌】
봄이 이르니 그윽한 새가 온종일 지저귀고 달이 나오자 고깃배가 밤마다 방출하다.
) -->
春風得意馬蹄疾 一日看盡長安花 【了菴淸欲錄一】
춘풍에 뜻을 얻고 말발굽이 빠른지라 하루에 장안의 꽃을 보아 다했다.
春風不在花枝上 一任靈峯哭子規 【無明慧經錄一】
춘풍이 꽃가지 위에 있지 않나니 신령스런 봉우리에 자규가 곡하는 대로 일임하노라.
春風春雨又開花 春雨春風又落花 【頌古集】
춘풍과 춘우에 또 꽃을 피우더니 춘우와 춘풍에 또 꽃이 지다.
) -->
春風吹落桃李花 淡煙疏雨籠靑嶂 【列祖提綱錄五】
춘풍이 도리화를 불어 지게 하고 맑은 안개와 굵은 비가 푸른 봉우리를 에웠다.
) -->
春行萬國春無跡 月印千江月不分 【物初大觀錄】
봄이 만국에 행하나 자취가 없고 달이 千江에 印을 치지만 달은 나뉘지 않는다.
) -->
春煦陽和花織地 滿林初囀野鶯聲 【人天眼目二 廣燈錄二十】
봄이 陽和를 따뜻히 하니 꽃이 땅을 방직하고 가득한 숲에 처음으로 들꾀꼬리 소리가 재잘거리네.
) -->
陽和는 따뜻한 봄. 織은 짤 직. 囀은 지저귈 전.
) -->
侵陵雪色還萱草 漏泄春光有柳條 【虛堂集四 六六則】
설색을 침릉함은 도리어 萱草며 춘광을 누설함엔 버들가지가 있다.
陵은 업신여길 릉. 萱은 원추리 훤.
) -->
便好臨根下斤斧 免敎節外更生枝 【空谷集三 安彝和尙竹笋詩】
바로 좋게 뿌리로 나아가 도끼로 내려쳐야 마디 밖에 다시 가지가 나게 함을 면하느니라.
'선림송구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9획 胡蜂不戀舊時窠 (0) | 2019.08.31 |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9획 品字柴頭煨正煖 (0) | 2019.08.31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9획 秋月春花無限意 (0) | 2019.08.30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9획 俊鷂不打籬邊兎 (0) | 2019.08.30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9획 昨夜金烏飛入海 (0) | 2019.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