昨夜金烏飛入海 曉天依舊一輪飛 【大華嚴法界圖註】
어젯밤에 금오가 날아 바다에 들어가더니 새벽에 의구히 一輪이 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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昨夜燈籠開口笑 堂前露柱皺雙眉 【平石如砥錄】
어젯밤에 등롱이 입을 열어 웃었는데 堂前의 노주가 두 눈썹을 찡그리다.
皺는 찡그릴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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昨夜浮雲風掃盡 一輪明月滿山川 【註華嚴經題法界觀門頌】
어젯밤에 부운을 바람이 쓸어 없애더니 일륜의 명월이 산천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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昨夜三更失却牛 天明起來拾得馬 【五燈全書一百十】
어젯밤 삼경에 소를 잃었는데 천명에 일어나면서 말을 습득했다.
天明은 동틀 무렵.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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昨夜三更失却牛 天明起來失却火 【指月錄八 南泉普願語】
어젯밤 삼경에 소를 실각했는데 새벽에 일어나면서 불을 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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昨夜霜風刮地寒 老猿嶺上啼殘月 【續傳燈錄二十三】
어젯밤 상풍이 땅을 도려내듯 차갑더니 늙은 원숭이가 고개 위에서 잔월을 울더라.
刮은 긁을 괄. 도려낼 괄.
昨夜西風枕簟秋 無限蟬聲噪高樹 【恕中無愠錄二】
어젯밤은 서풍의 침점의 가을이라 무한한 매미 소리가 높은 나무에서 떠들다.
簟은 대자리, 삿자리 점.
昨夜雲收天宇寬 依前帶月啼高樹 【法昌倚遇錄】
어젯밤에 구름 걷혀 天宇가 넓더니 의전히 달을 띠고 높은 나무에서 지저귀다.
天宇는 하늘 전체. 宇는 집 우. 하늘 우. 세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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昨夜日輪開桂花 今朝月窟生芝草 【列祖提綱錄二】
어젯밤 일륜에 桂花가 피더니 오늘 아침 月窟에 지초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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昨夜天風攪雪花 爲公灑掃西歸路 【列祖提綱錄三十五】
어젯밤 천풍이 설화를 흔들더니 公을 위해 서쪽으로 돌아가는 길을 깨끗이 쓸었다오.
公은 그대(相呼之稱) 공. 灑는 뿌릴 쇄. 깨끗할 쇄.
昨夜鐵牛懷犢子 天明生得白烏鴉 【爲霖還山錄二】
어젯밤 철우가 송아지를 배더니 천명에 흰 까마귀를 낳았다.
犢은 송아지 독.
昨夜春回空劫外 覺華香綻不萌枝 【呆菴普莊錄一】
어젯밤 봄이 공겁 밖으로 돌아오니 각화의 향이 싹트지 않는 나무에 터졌다.
綻은 터질 탄. 萌은 싹 맹.
前念衆生後念佛 佛與衆生是何物 【金剛經冶父頌】
앞 생각은 중생이며 뒤 생각은 부처니 부처와 중생이 이 무슨 물건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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