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9획 昨夜金烏飛入海

태화당 2019. 8. 30. 10:52

昨夜金烏飛入海 曉天依舊一輪飛 大華嚴法界圖註

어젯밤에 금오가 날아 바다에 들어가더니 새벽에 의구히 一輪이 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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昨夜燈籠開口笑 堂前露柱皺雙眉 平石如砥錄

어젯밤에 등롱이 입을 열어 웃었는데 堂前의 노주가 두 눈썹을 찡그리다.


는 찡그릴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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昨夜浮雲風掃盡 一輪明月滿山川 註華嚴經題法界觀門頌

어젯밤에 부운을 바람이 쓸어 없애더니 일륜의 명월이 산천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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昨夜三更失却牛 天明起來拾得馬 五燈全書一百十

어젯밤 삼경에 소를 잃었는데 천명에 일어나면서 말을 습득했다.

 

天明은 동틀 무렵.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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昨夜三更失却牛 天明起來失却火 指月錄八 南泉普願語

어젯밤 삼경에 소를 실각했는데 새벽에 일어나면서 불을 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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昨夜霜風刮地寒 老猿嶺上啼殘月 續傳燈錄二十三

어젯밤 상풍이 땅을 도려내듯 차갑더니 늙은 원숭이가 고개 위에서 잔월을 울더라.


은 긁을 괄. 도려낼 괄.


昨夜西風枕簟秋 無限蟬聲噪高樹 恕中無愠錄二

어젯밤은 서풍의 침점의 가을이라 무한한 매미 소리가 높은 나무에서 떠들다.

 

은 대자리, 삿자리 점.


昨夜雲收天宇寬 依前帶月啼高樹 法昌倚遇錄

어젯밤에 구름 걷혀 天宇가 넓더니 의전히 달을 띠고 높은 나무에서 지저귀다.


天宇는 하늘 전체. 는 집 우. 하늘 우. 세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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昨夜日輪開桂花 今朝月窟生芝草 列祖提綱錄二

어젯밤 일륜에 桂花가 피더니 오늘 아침 月窟에 지초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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昨夜天風攪雪花 爲公灑掃西歸路 列祖提綱錄三十五

어젯밤 천풍이 설화를 흔들더니 을 위해 서쪽으로 돌아가는 길을 깨끗이 쓸었다오.

 

은 그대(相呼之稱) . 는 뿌릴 쇄. 깨끗할 쇄.


昨夜鐵牛懷犢子 天明生得白烏鴉 爲霖還山錄二

어젯밤 철우가 송아지를 배더니 천명에 흰 까마귀를 낳았다.


은 송아지 독.


昨夜春回空劫外 覺華香綻不萌枝 呆菴普莊錄一

어젯밤 봄이 공겁 밖으로 돌아오니 각화의 향이 싹트지 않는 나무에 터졌다.


은 터질 탄. 은 싹 맹.

前念衆生後念佛 佛與衆生是何物 金剛經冶父頌

앞 생각은 중생이며 뒤 생각은 부처니 부처와 중생이 이 무슨 물건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