俊鷂不打籬邊兎 猛虎終不食伏肉 【大慧普覺錄七】
준요는 울타리 가의 토끼를 잡지 않고 맹호는 마침내 엎드린 고기를 먹지 않는다.
鷂는 새매 요.
卽今休去便休去 欲覔了時無了時 【絶岸可湘錄】
즉금 쉬려거든 바로 쉬어라 깨칠 때를 찾으려 하면 깨칠 때가 없다.
了는 마칠 료. 깨달을 료.
祇有一雙窮相手 未曾輕揖等閒人 【無異元來錄六】
단지 한 쌍의 窮相의 손이 있지만 일찍이 등한한 사람에게 가벼이 읍하지 않는다.
揖은 읍할 읍. 깍지낄 읍. 공손할 읍.
祇將一味無求法 仰祝天申億萬年 【列祖提綱錄一】
단지 한 맛의 구함이 없는 법을 가져 天申의 억만 년을 앙축하나이다.
天申은 天申節이니 皇帝의 誕生節.
祇知事逐眼前過 不覺老從頭上來 【五燈全書卄五】
단지 일이 눈앞을 쫓아 지나가는 줄만 알았지 늙음이 머리 위를 좇아오는 줄 깨닫지 못한다.
珍重流通大法寶 廣長舌相永敷宣 【爲霖餐香錄上】
진중히 대법보을 유통하여 광장설상으로 영원히 펴 선포하라.
珍重은 진기하고 귀중함. 廣長舌相은 부처의 三十二相의 하나.
姹女已歸霄漢去 獃郞猶自守空房 【法演錄中】
아름다운 여자는 이미 하늘로 돌아갔건만 어리석은 낭군은 아직 스스로 빈 방을 지키네.
姹는 아름다울 차. 아름다운 여자 차. 獃는 어리석을 애.
姹女已歸霄漢去 獃郞猶在火爐頭 【續刊古尊宿語要六】
아름다운 여자는 이미 하늘로 돌아갔건만 어리석은 낭군은 아직 화롯가에 있다.
姹女已歸霄漢去 獃郞猶向火邊蹲 【元叟行端錄一】
아름다운 여자는 이미 하늘로 돌아갔건만 어리석은 낭군은 아직 화롯가를 향해 쭈구렸다.
蹲은 쭈구릴 준.
穿楊箭裏驚人句 不是臨時學得來 【南石文琇錄一】
버들을 뚫는 화살 속의, 사람을 놀라게 하는 구절은 이 임시로 배워 얻어 온 게 아니다.
穿花蛺蝶深深見 點水蜻蜓款款飛 【雪巖祖欽錄三】
꽃을 뚫는 나비는 깊고 깊게 보이고 물을 스치는 잠자리는 느릿느릿 난다.
點은 스칠(一觸卽離的動作) 점. 蜻은 잠자리 청. 蜓은 잠자리 정. 款은 느릴(緩) 관.
泉州白家三盞酒 喫後猶道未沾첨脣 【曹山錄 曹山語】
천주의 白家의 석 잔 술을 먹은 후에 오히려 입술을 적시지 않았다고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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