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9획 若解隨流深得妙

태화당 2019. 8. 30. 10:51

若解隨流深得妙 肯敎住岸卽迷源 虛堂集三 四九則 良价語

만약 흐름을 따라 깊이 를 얻을 줄 안다면 어찌 언덕에 머물어 곧 근원을 미하게 하리오.


은 어찌 긍.


玲瓏八面活鱍鱍 千古萬古振家聲 列祖提綱錄三十三

영롱하여 팔면에 활발발하니 천고만고에 家聲을 떨친다.


은 옥소리 령. 은 옥소리 롱. 玲瓏은 광채가 찬란하다. 금옥이 울리는 소리가 맑고 산뜻하다. 은 물고기 헤엄칠 발. 活鱍鱍은 살아서 팔팔 뛰는 모양.


要與空王爲弟子 莫敎心病最難醫 大慧普覺錄十四 趙州語

공왕에게 제자가 되어주길 요한다면 심병으로 하여금 가장 치료하기 어렵게 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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要行便行歇便歇 切忌逡巡守途轍 楚石梵琦錄十五

행하려거든 바로 행하고 쉬려거든 바로 쉴지니 우물쭈물하면서 途轍을 지킴을 간절히 꺼리노라.


은 쉴 헐. 軌道, 바퀴 자국, 도로 철. 途轍은 곧 도로와 같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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威音那畔至今日 一段風光畫不成 永盛註頌證道歌

위음의 저쪽에서 금일에 이르기까지 일단의 풍광은 그림을 이루지 못하느니라.


威音已前活鱍鱍 直至如今淨裸裸 圓悟錄六

위음 이전에 활발발하더니 바로 여금에 이르도록 정나라하다.

淨裸裸는 깨끗이 발가벗는다는 뜻으로 있는 그대로 드러내어 숨김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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幽徑落花紅似火 繞門流水碧如藍 法泉繼頌證道歌

그윽한 길에 낙화의 붉기가 불과 같고 문을 도는 유수는 푸르기가 쪽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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幽徑野花紅似火 遶門流水碧如藍 開福道寧錄上

그윽한 길에 들꽃의 붉기가 불과 같고 문을 도는 유수는 푸르기가 쪽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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幽洞不拘關鎖意 縱橫那涉兩頭人 宏智錄一

유동은 關鎖의 뜻에 구애되지 않거늘 종횡하매 어찌 兩頭의 사람에게 交涉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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幽鳥不嫌山勢闊 魚龍爭厭碧潭深 續傳燈錄二十二

유조가 산세의 넓음을 싫어하지 않거늘 어룡이 어찌 벽담의 깊음을 싫어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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斫倒那邊無影樹 却來火裏又抽枝 註華嚴經題法界觀門頌

저쪽의 그림자 없는 나무를 쪼개어 거꾸러뜨려 도리어 불속에 오니 또 가지를 돋더라.


斫倒門前老松樹 了得三年五載燒 虛舟普度錄

문 앞의 늙은 소나무를 쪼개어 거꾸러뜨리니 三年 五載燒火를 완료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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