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9획 品字柴頭煨正煖

태화당 2019. 8. 31. 08:52

品字柴頭煨正煖 不知風雪到梅花 平石如砥錄

品字의 장작을 구우면서 바로 따뜻하나니 풍설이 매화에 이름을 알지 못하노라.


는 구울 외.


風散亂雲長空靜 夜深明月照窻前 古尊宿語錄十九 楊岐章

바람이 어지러운 구름을 흩치니 장공이 고요하고 야심에 명월이 창 앞을 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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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送水聲來枕畔 月移山影到床邊 傳燈錄二十三 智洪語

바람이 물소리를 보내어 베갯가에 오고 달이 산그림자를 옮겨 상 가에 이르다.

風送野雲歸碧洞 月垂滄海作明珠 列祖提綱錄四

바람이 야운을 보내어 碧洞으로 돌아가게 하고 달이 창해에 드리우니 明珠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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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送泉聲來几畔 月移花影到窓前 拈古彙集四十五

바람이 샘소리를 보내어 안석 가에 이르고 달이 꽃그림자를 옮겨 창 앞에 이르다.


案席 .


風前唱起還鄉曲 竹杖芒鞋側耳聽 南石文琇錄三

바람 앞에 환향곡을 불러 일으키니 죽장망혜로 귀를 기울여 듣다.

竹杖芒鞋는 대지팡이와 짚신.


香煙散地宸苔潤 鶯過南國春雨霏 投子義靑錄上

향연기가 땅에 흩어지고 대궐의 이끼가 윤택한데 꾀꼬리가 남국을 지나가매 봄비가 부슬부슬.

 

은 대궐 신. 는 비가 조용히 올 비. 눈 펄펄 날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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俠客面前如奪劍 看君不是黠兒郞 傳燈錄十八 紹卿語

협객의 면전에서 검을 뺏을 것 같으면 그대를 보건대 이 꾀쟁이 사내가 아니다.


은 약을() . 꾀보(惡才) . 黠兒는 꾀보. 꾀쟁이.


胡笳不犯宮商曲 玉笛同將劫外吹 虛堂集六 八二則

호가가 궁상의 곡을 범하지 않는데 옥피리를 함께 가지고 겁 밖에 부노라.

胡家曲 胡家는 마땅히 胡笳로 지어야 하나니 (갈잎피리 가)는 피리 종류며 胡人이 그것을 불어 곡을 만듦. 李陵(前漢武將. 少卿. 李廣. 武帝 匈奴와 싸워 패하고 흉노의 수령인 單于(선우)의 딸과 혼인하여 그곳에서 二十年을 살다가 病死했음. 친구 蘇武와의 唱和五言古詩起源이 됨)蘇武(나라 杜陵 사람이며 의 아들이며 子卿. 武帝 匈奴使臣으로 갔다가 幽置되어 十九年 만에 昭帝가 흉노와 화친을 맺음으로써 환국했는데 절개를 지킨 공으로 典屬國에 임명됨. 五言古詩의 창시자의 한 사람으로 침)에게 답한 글에 이르되 胡笳互動하고 牧馬悲鳴하다 했거니와 지금 이를 假借하여 吾道比況(은 비유할 황)함이다. 新豊(洞山良价가 처음 新豊山駐錫했음)이 이르되 胡笳曲子五音에 떨어지지 않도다 淸霄(는 하늘 소)에서 나오나니 그대의 吹唱하는 대로 맡기노라(胡笳曲子不墮五音 韻出淸霄任君吹唱) 한 게 이것이다. 어떤 자는 세존의 梵國을 가리켜 胡家라 한다 하니 어찌 큰 謬妄이 아니겠는가 [祖庭事苑卷第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