莫把是非來辨我 浮生穿鑿不相干 【希叟紹曇廣錄四 宏智錄一】
시비를 가지고 와서 나에게 분변하지 말아라 부생의 천착엔 상간하지 않노라.
莫嫌冷淡無滋味 聊表禪家一片心 【續傳燈錄十二】
냉담하여 자미 없다고 혐의하지 말게나 애오라지 선가의 한 조각 마음을 표함이라네.
聊는 애오라지(겨우. 오로지) 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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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嫌冷淡無滋味 一飽能忘萬劫饑 【開福道寧錄下】
냉담하여 자미 없다고 혐의하지 말게나 한 번 배부르면 능히 만겁의 주림을 잊는다네.
滋味는 좋은 맛이니 滋는 좋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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梅蕚香傳春谷暖 松風聲度夜堂寒 【列祖提綱錄十三】
매악의 향기를 전하니 春谷이 따스하고 송풍의 소리를 건네니 夜堂이 서늘하다.
蕚은 꽃받침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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梅花一去無消息 惟有春風喚得回 【虛舟普度錄】
매화가 한 번 가면 소식이 없나니 오직 춘풍이 있어 부르면 돌아옴을 얻는다.
猛虎不顧几上肉 洪爐豈鑄囊中錐 【續傳燈錄二 金山瑞新章】
맹호는 안석 위의 고기를 돌아보지 않거늘 홍로가 어찌 주머니 속의 송곳을 주조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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覓卽知君不可見 不離當處常湛然 【宗寶道獨錄三】
찾으면 곧 그대가 가히 보지 못할 줄 알거니와 당처를 떠나지 않고 늘 담연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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密密善根盤性地 滔滔福海湧靈源 【爲霖餐香錄上】
밀밀한 선근은 性地를 돌고 도도한 복해는 靈源에서 솟는다.
盤은 돌 반. 서릴 반.
密移一步六門曉 無限風光大地春 【虛堂集六 九四則 宏智錄一】
가만히 한 발짝을 옮기매 六門이 밝고 무한한 풍광의 대지의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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逢人祇可三分語 未可全拋一片心 【列祖提綱錄十】
사람을 만나거든 삼분어가 옳나니 일편심을 전부 던짐은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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逢人且說三分話 未可全拋一片心 【拈古彙集三十】
사람을 만나거든 단지 삼분의 얘기를 설할지니 일편의 마음을 전부 던짐은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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貧居鬧市無相識 富在深山有遠親 【三家龜鑑上】
가난하면 요시에 거주해도 서로 아는 사람이 없고 부유하면 심산에 있어도 멀리 친한 이가 있다.
鬧는 시끄러울 뇨.
貧無達士將金施 病有閑人說藥方 【法昌倚遇錄 續傳燈錄十二】
가난할 적엔 달사가 금을 가져다 베풂이 없더니 병들자 쓸데없는 사람이 약방문을 설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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